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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美 국무 첫 방문국은 파나마 등 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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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민·파나마 운하 문제 다룰 것"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파나마 등 중미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루비오 장관은 파나마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공화국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루비오 美 국무 첫 방문국은 파나마 등 중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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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다른 행정부가 그랬던 것처럼 이 지역(중미)을 계속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웃과의 교류는 이민, 공급망 및 경제 성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며, 이는 루비오 장관이 미국을 강하고 번영하며 안전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외교 정책을 추구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국무장관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미국의 동맹국을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택한다. 전임자인 앤서니 블링컨 전 장관은 일본, 렉스 틸러슨 전 장관은 독일로 향했다.


폴리티코는 전·현직 공무원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이 이번 중미 방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외교 정책 의제의 최우선 순위에 있는 불법 이민 억제와 파나마 운화 환수 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사에서 파나마 운하 반환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사실상)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에 그것을 준 게 아니며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운하는 영원히 파나마 국민의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규탄했다.



루비오 장관은 방문 국가 정부와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 등은 미국 남부 국경으로 향하는 이민자들의 주요 경유지다. 루비오 장관은 취임 후 국무부 직원들에게 보낸 첫 메모에서 대량 이주를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고 칭하고, 자신의 감독 아래에 국무부는 서반구 국가와 협력해 불법 이민을 줄이고 불법 이민자 송환을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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