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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호구 아냐'…유럽서 97만원짜리 AI폰, 韓서 59만원에 판다는 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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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한국법인인 '샤오미코리아'가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제품군을 공개했다.

각종 AIoT 제품을 연결시켜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게 샤오미의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이다.

샤오미는 '인간x자동차x집'이라는 전략 아래 차세대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 중이며, 현재 전 세계 8억6000만대 이상의 스마트 기기가 연결된 글로벌 AIoT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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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와 AIoT 연결성 강조
"32만원어치 혜택 추가 제공"
이통시장 '메기' 역할할지 주목

"특정 제품군에 국한하지 않고 샤오미의 인공지능 기반 사물인터넷(AIoT) 제품들을 모두 한국 사용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한국인 호구 아냐'…유럽서 97만원짜리 AI폰, 韓서 59만원에 판다는 샤오미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샤오미코리아 법인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에 관계자가 한국에서 선보이는 첫 스마트폰 샤오미 14T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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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한국법인인 '샤오미코리아'가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제품군을 공개했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사용자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스마트폰부터 각종 스마트홈 기기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함께 작동되도록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TV △워치, 버즈 등 웨어러블 제품 △로봇청소기 △보조배터리까지 총 5가지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공식 홈페이지와 쿠팡, 네이버 등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인 호구 아냐'…유럽서 97만원짜리 AI폰, 韓서 59만원에 판다는 샤오미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이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샤오미 제공

조니 우 사장은 "사용자들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진정 공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의 산업 리더들과의 파트너십 구축 등 다방면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이카, 구글 등과 협력…저렴한 AI폰 선보여

샤오미는 '가성비'와 '연결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가장 먼저 소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샤오미 14T'는 독일의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카메라와 구글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


라이카 광학 기술이 적용된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은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색감을 제공하고, '무비 모드'를 통해 일반인도 영화 같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시간 통역, 음성→텍스트 변환, 촬영된 영상을 자동으로 편집해 숏폼 콘텐츠 제작을 돕는 다양한 AI 기능도 들어갔다.


고사양의 AI폰이지만 가격은 합리적이다. 키코 송 샤오미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은 "샤오미 T14는 유럽에서 649유로(한화로 약 97만원)에 판매 중이지만, 한국에선 59만9800원에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유튜브 프리미엄,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구글 원 스토리지 100GB등 총 32만원 상당의 혜택까지 준다고 했다.

'한국인 호구 아냐'…유럽서 97만원짜리 AI폰, 韓서 59만원에 판다는 샤오미 키코 송 샤오미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 샤오미 제공

샤오미가 가성비를 무기로 삼아 삼성전자와 애플로 사실상 양분된 국내 시장에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샤오미의 한국 진출은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대책, 단통법 폐지 등과 함께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오프라인 매장 위치 고심 중…"보안 강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10만원대 '레드미 워치 5'를 비롯해 구글 TV를 시청할 수 있는 TV 제품들, 원격으로 제어 가능한 로봇청소기 X20 맥스(74만9000원) 등도 눈에 띄었다. 각종 AIoT 제품을 연결시켜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게 샤오미의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이다.


샤오미는 '인간x자동차x집'이라는 전략 아래 차세대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 중이며, 현재 전 세계 8억6000만대 이상의 스마트 기기가 연결된 글로벌 AIoT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인 호구 아냐'…유럽서 97만원짜리 AI폰, 韓서 59만원에 판다는 샤오미 MWC 2024에서 공개된 샤오미의 전기차.

제품 체험을 위한 오프라인 공간도 확보할 계획이다. 조니 우 사장은 "사용자가 샤오미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위치를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며 "해당 매장에서 제품 체험부터 구매, AS까지 한 공간에서 모두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 사용자의 피드백은 열정적이고 수준이 높다"면서 "한국 사용자들 라이프스타일과 기대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샤오미 전기차의 한국 출시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3개 종류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 전략적 측면에서 앞으로 3년간은 중국 시장에 100% 집중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체 매출의 절반은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고,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할 때 확장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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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자체 운영체제(OS)인 하이퍼OS를 통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연결된 모든 기기의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대부분의 AI 기능은 온디바이스로 기기 자체 내에서 작동한다고 했다. 사용자 데이터를 처리하는 서버는 싱가포르에 위치해있으며 중국으로 전송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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