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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잔치 여행 간 가족들 언제오지?'…홀로 남아 도로만 쳐다보는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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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기다리는 것처럼 도로만 바라봐"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사망자 179명이 나온 가운데, 한 희생자가 기르던 반려견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참사 희생자 중 최연장자인 A씨(80)는 가족들과 함께 팔순 기념 여행을 갔다가 참변을 당했다. 외국에 있는 아들을 제외하고 일가족 9명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 따르면 A씨는 전남 영광 소재의 한 시골 마을 거주자로, 자택에는 강아지 한 마리만 홀로 집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은 강아지에 대해 "마치 가족들을 기다리는 것처럼 도로만 바라보고 있다"라며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팔순잔치 여행 간 가족들 언제오지?'…홀로 남아 도로만 쳐다보는 반려견 공항 여객기 참사 희생자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 TV조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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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 주민은 매체에 "묶어놓지 않고 이렇게 (풀어 자택에) 놔뒀다"며 "(강아지에게) 우리 집에 가자고 그러면 자기 집까지 가다가 말아버린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31일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어 신원 확인 작업 진척 현황을 설명했다. 교통부는 "지문 대조로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32명 중 1차 DNA 대조에서 17명, 2차로 10명을 각각 확인했다"며 "DNA 불일치로 추가 확인하고 있는 인원은 나머지 5명"이라고 밝혔다.


최연소 희생자는 2021년생인 3살 남아로 파악됐다. 이 아이는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소속 직원 B씨(34) 부부의 아들로, B씨 가족은 어린 아들과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 사고를 당했다.



B씨가 여행지에서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발견되자 업계 관계자, 야구팬 등은 고인을 향한 추모 글을 남기고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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