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시청 앞 인천애뜰 잔디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시는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애도기간 운영 방침에 따라 시민과 함께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합동분향소는 내년 1월 4일까지 매일 오전 8시~오후 9시에 운영된다.
유정복 시장과 시 간부 공무원들은 30일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유 시장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인천시는 이번 사고 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청과 각 공공기관에서는 전체 직원이 애도 리본을 착용하고 국민적 추모 분위기에 동참할 계획이다. 또 모든 공공기관은 애도 기간에 조기를 게양하며 희생자를 추모한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이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목숨을 잃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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