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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 성격의 비밀, 가장 성격 좋은 건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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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국립과학원회보 논문, '중간에 낀 아이'가 협동심 강해

둘째가 첫째나 막내보다 협동심이 더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적 특성을 제외하면 출생 순서와 관련해 별다른 성격 차이가 없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는 상반된 것이다.


연합뉴스는 24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를 인용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브록대 심리학과 마이클 애시튼 교수와 앨버타주 캘거리대 심리학과 이기범 교수의 논문을 보도했다.


삼남매 성격의 비밀, 가장 성격 좋은 건 둘째? 손 잡고 걸어가는 아이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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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의 제목은 '출생 순서 유형 간 및 형제자매 수에 따른 성격 차이'다. 이 논문에서 저자들은 출생 순서 유형에 대해서는 70만여명, 형제자매 수에 대해서는 7만여명의 대규모 표본을 각각 수집해 응답을 분석했다. 다만, 응답자 대부분은 영어권 국가 거주자였다.


논문 저자들은 다른 성격 특성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고 봤다. 형제자매 수가 많을수록 협동심과 관련이 있는 '정직성-겸손함'(Honesty-Humility)과 '우호성'(Agreeableness) 특성이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성장 과정과 현재 종교 생활 여부 등 변수를 통제하면 차이는 약 25% 감소했다. 또 형제자매 수가 똑같은 경우끼리 놓고 비교하면 출생 순서에 따른 차이는 상당히 작은 편이었다.


삼남매 성격의 비밀, 가장 성격 좋은 건 둘째? 출생 순서와 형제자매 수에 따른 성격 차이 논문. PNAS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둘째 이하가 맏이보다 협동심 관련 특성의 점수가 높은 경향이 보였다. 맏이도 막내도 아닌 중간에 낀 자녀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 형제자매가 없는 경우가 있는 경우보다 '개방성'(Openness) 특성이 더 높았다. 맏이가 중간 아이나 막내보다 더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출생 순서와 형제자매 수에 따라 성격 특성에 차이가 있다는 결론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연구들은 대체로 출생 순서나 형제자매 수에 따른 성격 차이는 거의 없고 다만 맏이의 지적 특성 점수가 더 높은 경향이 있는 정도의 차이만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출생 순서에 따라 성격에 차이가 있는지에 관한 연구가 시작된 지는 100년이 넘었다.


아홉 자녀 중 막내로 태어난 영국 유전학자 프랜시스 골턴은 1874년에 영국 과학자들을 조사한 결과 맏이의 비율이 높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부모로부터 관심을 더 많이 받고 그 결과 지적 성취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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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알프레트 아들러(1870∼1937)는 맏이들은 양심적이고 책임감이 크고, 막내들은 주목을 받기 위해 독립성과 창의성을 키우며, 중간 아이들은 중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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