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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내년 수출증가율 1.4%…車·철강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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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월 8.3%→내년 1.4% 급감
반도체 포함 전기전자도 1.5% 그쳐

내년 수출 증가율이 1.4%에 불과할 것이라는 기업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관세청이 발표한 올 1~11월 증가율 8.3%의 6분의 1 수준으로 수출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자동차·철강 수출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고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 수출 증가율도 1.5%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협 "내년 수출증가율 1.4%…車·철강 '마이너스'" 부산항에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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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업종 150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수출 전망 조사를 한 결과 수출 증가율 전망치가 1.4%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12대 수출 주력업종은 반도체, 일반기계, 차, 석유화학, 철강, 석유제품, 선박, 차부품,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컴퓨터, 이동통신기기다.


업종별 전망치를 보면 바이오헬스(5.3%), 일반기계(2.1%), 석유화학·석유제품(1.8%), 전기전자(1.5%), 선박(1.3%) 순으로 높았다.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업종은 차·부품(-1.4%), 철강(-0.3%)이다.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본 기업들은 수출 부진 주요 요인으로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39.7%) ▲관세부담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30.2%) ▲원자재·유가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11.1%) 등을 꼽았다. 내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본 기업들은 ▲신제품 개발 등 제품 경쟁력 강화(27.6%)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승(27.6%) ▲수출국가 다변화(18.4%) 등을 제시했다.


내년 수출 채산성(이익 수준)도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았다. 응답 기업 32.6%는 내년 수출 채산성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고 20.6%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 절반가량(46.8%)은 내년 수출 채산성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수출 채산성 악화 전망이 많은 업종은 선박(50.0%), 전기전자(45.4%), 차·부품(42.9%) 등이었다. 악화 요인으로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관세 부담 증가(46.9%) ▲수출경쟁 심화로 인한 수출단가 인하(20.5%) ▲원자재 가격 상승(12.2%) 등을 꼽았다.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들은 수출 부진 대응 방안으로 ▲수출시장 다변화(47.6%) ▲운영비, 인건비 등 비용 절감(23.8%) ▲환율리스크 관리 강화(15.9%) 등을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내년 미국·중국 수출 전망이 어둡다고 내다봤다. 내년에 한국 기업 수출 여건이 가장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응답률은 미국(48.7%), 중국(42.7%) 순으로 높았다. 한경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한국 주요 수출국인 미국, 중국에 대한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기업의 우려가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으로는 ▲외환시장 안정화(31.5%) ▲보호무역 강화에 따른 수출 피해 최소화(22.8%) ▲원자재 수입 관련 세제 지원(18.0%) ▲원자재 등 안정적 공급대책(11.4%) ▲수출 신시장 개척 지원(11.0%)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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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내년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보편 관세를 실제로 부과하면 수출 여건은 더 악화할 수 있다"며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화,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수출 피해 최소화 등 수출 경쟁력 제고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국회는 기업 활력을 약화하는 규제 입법보다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입법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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