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은 반군이 점령하기 직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러시아에 망명한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타스, AFP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사드 대통령과 그의 가족에게 망명이 허가됐다면 이는 푸틴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사드 대통령의 소재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또 푸틴 대통령의 공식 일정에는 아사드 대통령과 만남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러시아 시리아 대사관도 이날 타스 통신에 아사드 대통령이 현재 모스크바에 있다고 확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시리아 반군의 승리에 대해 "시리아에서 일어난 일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고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했다.
러시아는 이란과 함께 아사드 정권을 지원해왔다. 2015년부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정부군을 지원하며 반군 진압을 거들었다. 러시아는 시리아에 지중해 유일의 해군기지와 군사 비행장 등을 두고 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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