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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는 수출엔진…3분기 성장률 0.1% 그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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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3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발표
전분기 대비 0.1% 오르는데 그쳐, 수출 우려 커
실질 GNI는 전분기 대비 1.4% 올라

꺼지는 수출엔진…3분기 성장률 0.1% 그쳐(종합) 부산항에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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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우리 경제가 전분기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그동안 경제성장을 이끌던 수출이 둔화조짐을 보이면서 향후 성장전망을 어둡게 했다. 3분기 국민소득은 소폭 올랐지만 전분기 감소를 감안하면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이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0.1% 성장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다.


속보치 발표 시 반영하지 못한 통계를 추가한 결과 수출(+0.2%포인트), 수입(+0.1%포인트), 지식재산생산물투자(+0.1%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되고 건설투자(-0.8%포인트), 설비투자(-0.4%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됐다.


우리 분기 성장률을 보면 작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하다가, 지난 2분기에는 -0.2%까지 추락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 성장률도 0.1%에 그치면서 구조적 저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은은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 내후년은 1.8%로 전망하면서 향후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2.0%)을 밑도는 저성장 고착화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2%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건물 건설 중심으로 3.6%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성장률 둔화를 이끌었다. 반면 수입은 기계·장비 등을 위주로 1.6% 증가했다.


강창구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파업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자동차 수출이 감소했고 화학 쪽은 중국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며 "수출은 4분기 들어서도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재화(승용차 등)와 서비스 소비(의료, 운송 등)가 모두 늘어 전 분기 대비 0.5% 증가했고,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0.6%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제조용장비 등)와 운송장비(항공기 등)가 모두 늘어 6.5% 증가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순수출(수출-수입)이 -0.8%포인트를 기록했다. 거의 1%포인트 가까이 성장률을 깎아내렸다. 우려했던 내수는 성장률을 0.8%포인트 끌어올렸다. 설비투자(+0.6%포인트)와 민간소비(+0.3%포인트)가 개선된 영향이다. 하지만 건설투자는 성장률을 0.5%포인트 감소시켰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이 전 기업 등을 중심으로 5.6% 성장했고 농림어업과 제조업도 각 2.4%, 0.2% 늘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문화 등이 줄었지만 의료·보건·사회복지서비스·정보통신업의 호조로 0.2%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업은 건물건설 위주로 1.4% 감소했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1.4% 증가했다. 실질 GNI는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질 GNI가 지난 2분기 1.4%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국민소득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3분기 실질 GNI가 증가한 것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무역손실이 전 분기 16조6000억원에서 3분기 14조2000억원으로 축소된 영향을 받았다. 강 부장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화학제품 등의 수입여건이 개선돼 실질 GNI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같은기간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4조4000억원에서 9조2000억원으로 늘면서 실질 GNI가 개선됐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우리 국민이 국외에서 벌어들인 돈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벌어간 돈을 뺀 수치다.


3분기 명목 GNI는 전분기보다 0.5% 감소했다. 다만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7조3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늘어 명목 GDP 성장률(-0.8%)보다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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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반의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수인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 총저축률(34.4%)은 전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했고, 국내총투자율은 29.9%로 전기보다 0.8%포인트 내렸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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