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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헤어 집게핀'…머리에 박혀 식물인간 된 中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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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뒷좌석 타고 가다가 넘어져 땅에 부딪혀
집게핀으로 머리 다친 사례 적지 않아

머리카락을 고정하는 헤어 아이템인 집게핀 때문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중국 여성의 이야기가 중국 언론에 보도됐다.


15일(현지 시각) 중국 지무신문은 쓰촨성 청두에 사는 20대 여성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A씨는 평소와 같이 그의 남자친구와 전기자전거를 타고 드라이브를 했다. 그는 뒷좌석에 앉아서 느린 속도로 가면서 남자친구와 장난을 쳤다.


그러다 두 사람이 넘어졌고, A씨는 뒤로 넘어져서 뒤통수가 땅에 부딪혔다. 처음에는 심각한 부상이 아닌 줄 알았으나, 집게핀을 한 채 뒤통수를 부딪치는 바람에 두개골이 골절됐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두 차례의 개두술을 거쳐 생명은 건졌으나, 현재 식물인간 상태다.


매일 쓰는 '헤어 집게핀'…머리에 박혀 식물인간 된 中 여성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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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일반적으로 집게핀이 위치하는 머리 뒤쪽 정중앙에는 인간의 호흡, 심장 박동, 행동 및 동작과 같은 중요한 생리 기능을 제어하는 뇌간과 소뇌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뒤통수는 조직이 많이 덮여 있지 않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위라, 넘어지는 등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으면 집게핀이 두피나 뒤통수를 찔러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A씨처럼 집게핀으로 인한 사고는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


지난달 19일에는 쓰촨성에서 한 여성이 길에서 미끄러지면서 당시 착용했던 집게핀이 뒤통수를 찔러 심한 출혈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월 영국 버밍엄주 더비에 사는 여성 지나 파네사라는 여성은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다가 차가 나무를 들이받고 뒤집히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가 뒤집히면서 파네사의 머리가 차 지붕에 강하게 충돌했고, 그때 머리에 있던 집게핀이 그의 두개골에 깊게 박혔다. 병원으로 이송된 뒤 파네사의 두개골에서는 10cm 길이의 집게핀이 제거됐다.



그는 부상이 심해 6주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으며, 머리에는 큰 흉터가 남았다. 이마 근육이 손상돼 왼쪽 눈썹이 움직이지 않는 후유증도 얻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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