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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싸워서"…23층 아파트 실외기에 자녀 앉힌 정신나간 엄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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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다투던 중 에어컨 실외기에 강제로 앉혀
이웃 주민이 경찰에 신고…무사 구조
누리꾼 "강력 처벌 받아야"

"남편과 싸워서"…23층 아파트 실외기에 자녀 앉힌 정신나간 엄마 남편과 다투던 중 자녀들을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에 앉힌 여성이 논란에 휩싸였다. [출처=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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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아파트의 에어컨 실외기에 어린 자녀들을 앉힌 여성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일 중국 허난성 뤄양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23층에서 에어컨 실외기 위에 위험하게 앉아 있는 어린아이들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은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급속도로 확산되며 조회수 5500만을 넘어섰다.


영상 속 남매로 보이는 두 아이는 아무런 보호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채 실외기에 걸터앉아 있었다. 특히 여자아이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아파트 이웃 주민이 이를 발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아이들은 소방 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조사 결과 아이들을 실외기에 앉힌 사람은 다름 아닌 친모였다. 그는 남편과 다툼을 벌이던 중 그를 화나게 하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성은 창틀에 앉아 남편과 큰 소리로 싸우며 그가 아이들에게 다가가려 하는 것을 막아섰다. 부부가 정확히 무엇 때문에 싸웠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지역 여성 및 아동 연맹 관계자와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건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자식에게 어떻게 저런 짓을 할 수 있느냐", "부모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반드시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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