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배추 주산지 전남 해남군 방문
"김장철 배춧값 걱정 없도록 관리 총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상 기후 현상으로 먹거리 물가가 오르는 '기후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12월 전체 품목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급등한 배춧값에 대해서는 가을 배추 수급이 지금보다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기후변화 대응팀을 만들어 1주에 한 번씩 회의하고 대책을 만들 것"이라며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것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배춧값 등 이상 급등을 보이는 농산물 가격에 대응하기 위해 수급 조절을 위한 비축 역량 강화 등을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장철 배춧값 부담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송 장관은 "11월 중순∼12월 초 김장에 쓰는 배추는 지금 배춧값과 관계없기에 염려 안 해도 될 것"이라며 "김장 배추는 가을배추, 겨울 배추이고 심은 지 얼마 안 되어서 현재 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가을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군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완전 유실은 10% 아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다려주시면 배춧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송 장관은 전남 해남군을 직접 찾아 "가을배추는 작황 관리를 잘해서 농업인 소득을 높이고, 국민이 가격 걱정 없이 김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관계기관 등에 당부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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