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18일까지 29만7000여 명 제주행
다음 주, 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 1000만 명 넘을 전망
올해 추석 연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30만명 가까이 될 전망이다. 이르면 다음주께 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2일 제주도와 제주도 관광협회는 추석 귀성 행렬이 시작되는 12일부터 18일까지 항공편과 선박편을 이용해 29만7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31만4600여명 대비 5.6% 감소한 수치로, 국내선 항공편의 경우 지난해 25만1827명에서 올해 22만1600명으로 1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항공기 공급좌석 수는 지난해 30만9648석에서 올해는 29만2515석으로 5.5% 축소됐다.
국내선 선박편을 이용한 입도객도 지난해 4만2394명에서 2만8500명으로 32.8% 감소했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 등으로 인해 국제선 항공편은 지난해 1만7864명에서 올해는 2만8800명으로 61.2%가 증가했다. 국제선 선박편도 지난해 2517명에서 올해 1만8100명으로 늘었다.
올해 초부터 지난 9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67만7313명(내국인 831만4560명, 외국인 136만275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928만8915명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제주도의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달 30일 800만명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7월 16일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관광객 중 대만 관광객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처음 1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관광객은 이미 지난해 6만9941명과 역대 최대였던 2019년(8만7981명) 기록을 돌파했다.
관광협회 측은 "대만 관광객 증가는 3개 항공사에서 대만과 제주를 잇는 직항노선을 매일(주 21편) 운항하고, 크루즈 입항 등 접근성 확보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제선 항공편과 선박편으로 이용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증가했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항공편 공급좌석 수 감소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 날짜별로는 12일 3만8000명, 13일 4만4000명, 14일 4만6000명, 15일 5만명, 16일 4만3000명, 17일과 18일 각 3만8000명이 찾는다.
제주도는 추석 연휴(13∼18일)와 중국 국경절(10월 1∼7일) 전후로 연간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국내선 항공편이 전년 대비 60%(-3.8%), 공급석은 1만7133석(-5.5%) 감소한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입도 관광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만 관광객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세를 보이며 다음 주 중 제주 방문 관광객은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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