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재료 분야 공헌 과학자 매년 선정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이 '제7회 한국도레이 과학기술상'에 이필호 강원대 화학과 교수와 최원용 한국에너지공과대 에너지공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화학 및 재료 기초분야 수상자인 이 교수는 촉매 유기반응 분야 학술 발전을 이끌어 우리나라 기초과학과 정밀화학산업 성장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세계 최초로 부흐너 반응을 비(非)벤제노이드 화합물 영역까지 확장함으로써 선택적 합성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응용분야 수상자인 최 교수는 가시광촉매, 광촉매표면 개질법 등 새로운 형태의 환경기능성 광촉매 소재 기술 개발로 세계적인 성과를 이뤄 2019년부터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 선정되는 등 한국 과학계 위상을 제고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재단은 다음 달 22일 시상식을 열고 이들에게 각각 상금 1억원을 수여한다.
재단은 더불어 한국도레이 펠로십 수상자에 신진 과학자 5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3년간 1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각각 지원받는다. 수상자는 기초분야에 배한용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 최정모 부산대 화학과 교수, 응용분야에 김정민 서울대 응용바이오공학과 교수, 김호범 GIST 신소재공학부 교수, 남대현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다.
한국도레이과학기술상과 펠로십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후보자를 공모한 후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은 한국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지금까지 과학기술상 12명을 시상했다. 펠로십 25명에게 연구비 총 30억원을 지원했고 이공계 대학생 200여명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