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장기전세 '미래 내 집' 이름으로
6개 단지…송파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등
서울시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를 '미리 내 집'이라는 이름으로 6개 단지, 327가구 추가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가장 많은 216가구가 공급되는 곳은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이다. 이 단지에서는 전용면적 59~82㎡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맞닿아 있어 교통이 편하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인근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전용 49㎡ 35가구가 공급된다.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시그니처 33가구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18가구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 16가구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 트윈골드 9가구가 공급된다.
전세금은 최저 2억2000만원(호반써밋 49㎡), 최고 6억원(롯데캐슬 이스트폴 82㎡)이다. 이달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고, 다음 달 11~12일 이틀간 신청을 받는다. 입주자 모집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의 두 번째 버전인 '장기전세주택Ⅱ'는 자녀를 2명 이상 낳으면 20년 후에, 살던 집의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미리 내 집'으로 이름을 바꿨다.
대상자는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지난달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입주자를 처음으로 모집한 결과 300가구에 1만7929가구가 신청해 평균 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시는 올해 12월 중으로 세 번째 공급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저출생이 대한민국에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다"며 "결혼해 아이를 낳고 싶은 신혼부부가 '집 문제'만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주거 문제 해결에 온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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