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의 발단이 된 첼리스트가 의혹 자체에 대해 '허구'라고 재차 강조했다.
21일 첼리스트 A씨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정하정) 심리로 열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태어나서 한 번도 그분들을 직접 본 적이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가 의혹의 핵심인 2022년 7월 19∼20일 청담동 술집에 온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 남자친구에게 한 거짓말을 남자친구가 보복심에 제보한 것이란 주장도 펼쳤다. 그러면서 "전 남자친구는 (제가 한 말이 거짓임을) 정확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늦게 귀가한 것 때문에 제가 그렇게 큰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거짓말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지만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공인께 피해를 끼쳤으니 죄송한 마음이 있다"고 했다.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의혹과 관련한 자신의 목소리를 재생한 것에 대해서도 "음성 재생 동의는 물론 지금까지 진위 확인을 위한 연락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또한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도 각종 소송을 막아주고 금전 문제와 변호사 비용을 지원해 주겠다고 연락해와 이들을 경찰에 강요미수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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