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소속 환경공무직 5일부터 9일까지
집단연차투쟁으로 의창·성산구 수거전면 중단
시민들 “환경직공무원 새로뽑아라” 목소리 높여
민주노총소속 환경공무직들이 집단연차투쟁으로 재활용품 수거가 어렵게 된 가운데 창원특례시 간부공무원들이 긴급하게 수거작업에 나섰다.
경남 창원특례시는 5일 시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재활용품 수거에 나서 약 35t의 재활용품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1일부터 민주노총소속 환경공무직의 쟁의행위로 인해 의창·성산구 지역의 재활용품 수거가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환경공무직 135명이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집단 연차투쟁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의창·성산구 단독주택, 상가 지역의 재활용품 수거 및 시가지 청소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날 오전, 오후 조로 나눠 현장에 투입된 시 간부 공무원 60명은 오전부터 30도를 웃돈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재활용품 수거 작업을 이어갔다.
최영숙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파업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 차원의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부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재활용품 수거에 참여하게 됐다. 파업하는 동안 시 전 직원을 동원해 긴급 수거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이번 파업으로 인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끼쳐 드려 매우 유감스럽다”며 “재활용품 수거 및 시가지 청소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창·성산구민들은 환경공무직들의 재활용품 수거 중단과 관련 불만과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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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은 “지금이라도 시에서 눈치를 보지 말고 새롭게 환경공무직을 새롭게 뽑아야 한다. 법대로 처리를 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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