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대학·도시 동반 성장 혁신모델 제시
디지텍혁신타운 기반 포괄적 연합대학 청사진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추진 중인 동명대(총장 전호환)·신라대(총장 허남식) 연합은 지난 22일 부산시 주최 글로컬대학 비전과 혁신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지산학 관계자들과 사업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동명대 전호환 총장은 ‘부산 미래전략 산업을 견인하는 지산학 캠퍼스 디지텍혁신타운 기반 포괄적 연합대학’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보고회를 주재한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보직교수, 학생회장, 산업체 관계자 등과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동명대와 신라대는 2023년도 교육부의 혁신평가 결과 부산 사립대 중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교육혁신을 이끌고 있다.
특히 동명대는 지난 6월 7일 스위스에서 개최된 제4차 WURI(World University Rankings for Innovation : 세계혁신대학평가)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2024 WURI 랭킹 리더십 분야에서 세계 34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는 지방사립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이 혁신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동명대·신라대 연합의 디지텍혁신타운 기반 포괄적 연합대학의 핵심 추진 방향은 3 BIG Deal 연합으로 부산형 실리콘밸리 구축 트리거 역할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 실현 방향으로 첫 번째 Brand New Deal로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새로운 길을 여는 국내 최초 대학-지자체 빅딜 연합모델을 제시했다.
동명대-신라대 캠퍼스 4만여평 부산시 사용 부지에 부산시 재원 4천억원을 투입해 부산시 전략산업 및 신산업 진흥을 위한 지산학연 관련 시설 집적화로 캠퍼스 디지텍 혁신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지역 산업을 선도하고 부·울·경 대학, 기업, 연구소, 혁신기관과 연계한 부산형 실리콘 밸리 구축의 트리거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2번째는 Innovative Education Deal로 두 대학의 경쟁력 우위 대학으로 학과 흡수·통합과 입학 총정원 단계별 감축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한 특화 스쿨 캠퍼스 추진이다.
이를 위해 동명대는 미래모빌리티스쿨을, 신라대는 미래웰라이프스쿨 신설한다. 각 스쿨 입학 정원은 200명이고 관련 대학원도 집중 육성한다. 이 역시 우리나라 최초 사립대학 간 빅딜을 통한 대학 특성화 모델이다.
3번째는 Global Challenge Deal로 동명대·신라대 각각 외국 유학생 4천명을 유치해 국내 최고의 외국인 학생 재학 비율의 글로벌 캠퍼스를 추진한다.
4번째는 다양한 수익사업으로 재정 자립을 하는 것이다. UBRC(University Based Retirement Community), 창업, 펫파크 등 연수익 최소 300억원 이상을 창출해 글로컬대학 사업 재정지원이 끝난 후에도 지속 가능한 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UBRC는 미국의 ASU 대학 등 100여개 대학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SRC(Senior Residential College) 개념이다. 경제적 기반이 있는 액티브 은퇴자들은 젊은 세대와의 교류와 함께 인문 교양 강좌뿐만 아니라 새로운 학문 기술을 배우려는 욕구와 에너지가 있다. UBRC는 국내 1500만 은퇴자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새로운 대학 주거형 시니어 배움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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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로컬대학에서 동명대·신라대 연합의 목표는 지역 정주 인재양성 연계 최강 취·창업대학과 지속발전가능 글로컬대학이다. 취업률 75%로 전국 톱 3 진입, 창업 수 200개, 지역 정주 연간 1600명, 유학생 8000명 유치, 사업종료 후 지속가능한 재정수입 연 30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혁신대학(WURI) 톱10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대학평가 순위를 올리는 목표도 제시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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