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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교실에 십계명 게시 허용…기독교인 제발 투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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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지지기반' 개신교 지지 호소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독교 표심 공략에 나섰다. 교실에 십계명을 의무적으로 게시하도록 한 루이지애나주의 새로운 법안을 지지하고 기독교인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美 트럼프 "교실에 십계명 게시 허용…기독교인 제발 투표하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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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AP, AFP,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개신교계 보수단체인 '신앙과 자유'가 워싱턴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루이지애나주의 십계명 게시 법안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도둑질하지 말라'라는 것은 정말 놀라운 교훈이 아니냐"며 "이런 십계명을 걸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미친 세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와 군대, 정부, 직장, 병원, 광장에서 기독교인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종교의 자유를 적극 수호하고, 기독교인들에 대한 차별과 박해를 조사하기 위한 연방 태스크포스(TF)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기독교인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독교인들은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지만 투표는 그렇게 많이 하지 않는다"며 "손 놓고 있을 시간이 없다. 제발 가서 투표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 4년 뒤에는 투표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농담도 건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같은 호소는 복음주의 개신교인들이 공화당의 지지기반이라서다. AP 보트 캐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0년 대선 때 백인 복음주의 유권자 10명 중 8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 10명 중 4명 가까이가 백인 복음주의자들이었다.



다만 그는 복음주의 개신교인들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낙태 문제에 대해서는 주별로 유권자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짧게만 언급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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