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객 5000여명 몰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됐다.
이날 오후 2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추도식은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입니다’란 주제로 진행됐다.
노 전 대통령이 2004년 12월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교에 초청받았을 때 했던 연설의 한 구절을 딴 것이다.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와 그의 아들 노건호 씨,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한덕수 국무총리, 김진표 국회의장,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부겸 전 총리, 한명숙 전 총리,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박완수 도지사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홍태용 김해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전·현직 자치단체장도 자리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준우 정의당 대표,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대위원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정치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김해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추도객이 몰려 재단 추산 5000여명이 노 전 대통령을 참배했으며 추도식은 노무현재단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이날 정세균 재단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은 참여정부 5년 동안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노력했고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잇는 여정에 함께해 주리라 믿는다”며 “통합과 상생의 정치,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 원칙과 상식이 승리하는 세상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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