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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정신 불타오르네'…물냉면도 포켓몬빵도 크니까 재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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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슈머 트렌드 겨냥 초대형 상품 강화
식품업계, '거거익선' 점보 마케팅

식품업계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펀슈머(Fun+Consumer·제품 구매로 재미를 추구하는 오락적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키운 초대형 상품으로 소비 심리를 공략하고 있다. 보는 재미와 이색 경험을 만족시키면서 일부 품목의 경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까지 충족시켜 치솟는 외식물가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도전정신 불타오르네'…물냉면도 포켓몬빵도 크니까 재밌잖아 GS25 관계자가 초대형 콘셉트 '유어스세숫대야물냉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GS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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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삼립은 최근 빅사이즈 포켓몬빵 2탄으로 '거대해진 고오스 초코케익'을 출시했다. 기존 고오스 초코케익보다 중량 기준으로 다섯 배 큰 제품이다. 신제품에는 기존 띠부씰보다 사이즈를 키운 '메가진화 띠부씰' 53종을 무작위로 넣어 구매하는 재미를 더했다. 이 제품은 삼립이 지난 3일 선보인 '거대해진 로켓단 초코롤'의 후속이다. 거대해진 로켓단 초코롤도 포켓몬빵 시리즈 중 가장 인기 있는 '로켓단 초코롤'을 활용한 빅사이즈 제품으로 기존보다 중량을 다섯 배 키웠다.


삼립의 빅사이즈 제빵 시리즈를 연 제품은 지난 2월 출시한 '크림대빵'이다. 이는 SPC삼립을 대표하는 정통 크림빵의 출시 60주년을 기념해 생산한 한정판이다. 기존 정통 크림빵보다 중량 기준 6.6배 큰 대형 정통 크림빵을 콘셉트로 했다. 크림대빵을 선보인 뒤 MZ세대를 중심으로 구매 인증 영상과 '먹방 챌린지' 영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게시물이 수천 개 등록되며 인기를 끌었다.


삼립 브랜드 담당자는 "크림대빵이 펀슈머 트렌드에 따라 MZ세대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포켓몬빵 빅사이즈 제품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도전정신 불타오르네'…물냉면도 포켓몬빵도 크니까 재밌잖아 삼립의 빅사이즈 포켓몬빵 2탄 '거대해진 고오스 초코케익'(왼쪽)과 정통 크림빵 출시 6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선보인 '크림대빵'[사진제공=SPC삼립]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는 여름철 인기 메뉴인 냉면을 가정간편식(HMR)으로 기획한 초대형 물냉면을 내놓았다. 중량 150g 안팎인 시중 냉면보다 8배 큰 8인분 용량의 '유어스세숫대야물냉면'이다. 이 제품은 초대형 콘셉트와 함께 재미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숫대야 크기의 국산 스테인리스 용기를 구성품으로 담았다. 소비자들이 냉면을 먹은 뒤 세척해 실제 세숫대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생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신제품 가격은 1만7900원이다.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의 사전예약 서비스로 세숫대야물냉면을 주문하고 GS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은 5000원 할인된 1만2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대표 외식 메뉴 가운데 냉면 한 그릇 가격은 1만1692원으로 나타났다. 전문점 냉면 한 그릇 가격으로 8인분 용량의 간편식 냉면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세숫대야물냉면은 GS25가 지난해부터 선보인 점보라면 콘셉트를 즉석식품 카테고리로 확장한 첫 상품이다. 라면 8개 분량을 한 패키지로 담아낸 팔도점보도시락, 공간춘, 오모리점보도시락 등 점보라면 시리즈는 1년 만에 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며 유통업계에 대용량 붐을 일으켰다. 점보라면 콘셉트를 접목한 넷플릭스점보팝콘(스낵)과 넷플릭스 점보오징어튀김(안주), 카페25아이스아메리카노점보(원두커피) 등도 나왔다. 이 가운데 넷플릭스점보팝콘은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GS25 전체 스낵 중 매출 1위에 올랐고, 자체브랜드(PB) 스낵 매출을 16배나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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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관계자는 "초기에는 크리에이터나 SNS를 중심으로 대용량 제품이 소개되면서 호기심에 이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많았다"며 "고물가에 외식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빅사이즈 상품으로 실속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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