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헬기 투입 심근경색 선원 구조…해양안전 파수꾼 역할 톡톡히 수행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인창)이 구조정과 헬기까지 동원해 심근경색 환자를 이송하고 선박 화재를 진압하는 등 해양 안전 파수꾼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14일 서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께 전북 부안군 먼바다에서 조업 중인 어선으로부터 심근경색 의심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가장 근거리에 위치한 부안해양경찰서에 구조정의 출동 지시를 내리는 한편 군산항공대에도 헬기의 긴급 이륙을 지시했다.
해경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50대의 이 선원은 전북 도내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히 진료받을 수 있었다.
이에 앞서 서해해경은 이날 오전 11시께, 여수시 남서방을 항해하던 1800t급 상선에 뇌졸중이 의심되는 60대 선원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여수해양경찰서 구조정을 긴급 출동시켜 이 선원을 육지로 이송했다.
또한 이날 오전 8시께에는 신안군 매물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등을 급파해 화재진압과 승선원에 대한 안전 조치를 취했다.
서해해경은 이와 함께 이날 부안군 위도와 신안군 하의도의 응급환자를 육지로 이송했으며, 자정이 지난 무렵에는 돌산대교에서 투신한 30대의 중국인을 구조했다.
서해해경이 올해 들어 이송한 응급환자는 총 247명이며, 처리한 주요 해양사고는 97건에 달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