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가 강세다. 올 1분기 이익이 늘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비에이치아이는 14일 오후 2시52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510원(5.56%) 오른 9680원에 거래됐다.
발전용 기자재 전문업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2.7% 증가한 3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0억원을 달성하며 759.1%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연이은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로 수주 잔고가 최근 많이 증가했다. 비에치아이는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너지, 대우건설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달 국내 대기업 한 곳으로부터 신규 HRSG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들어서만 총 5건의 신규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3월부터 비에이치아이가 새롭게 확보한 수주 금액만 총 3200억원을 넘어섰다. 비에이치아이는 HRSG를 비롯해 원전 사업 등을 통해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배열회수보일러(HRSG) 등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한 본원사업 호조와 전사적 차원의 원가절감 노력이 더해져 수익성이 개선됐다.
비에이치아이는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480%에서 올해 1분기 343%까지 낮췄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기차 등 전력 소모가 큰 전방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전력설비와 같은 에너지 인프라 장비 및 설비의 후속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채비율이 더욱 낮아진 만큼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 참가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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