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광주전남벤처포럼 개최…김영수 교수 기조 강연
3D 프린팅 사인 제조 솔루션 ‘채우라’ 성장 스토리 공유
‘인공지능으로 도시문제 해결’ 카라멜라 AI광주버스 주목
사마천의 사기를 통해 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리더십, 윤리, 책임감 등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벤처포럼이 광주에서 열렸다.
9일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회장 김현수)에 따르면 지난 7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역사로 통찰하는 인재와 리더의 함수관계’를 주제로 제22회 광주전남벤처포럼이 개최됐다.
포럼에는 김현수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장과 조종래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재상 채우라 대표, 정창용 카라멜라 연구소장 등 회원 8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는 수십 년 동안 연구한 사마천과 사기의 역사사례와 이를 통한 인재 및 리더들의 함수관계, 문제의식 성찰 등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2700년 전 관포지교의 메시지를 통해 팔로우십과 공사분별에 대한 사례를 집중 소개했다.
김 교수는 “춘추시대 리더와 인재의 관계에서 관포지교는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인재가 성공의 결정요인이라고 판단한 유방은 우수한 인재 영입에 공력을 쏟았고 결국 불리한 여건에서도 성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정희헌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주무관은 회원들에게 2024년 에너지 효율화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성장 스토리를 엿보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3D프린팅 테크 스타트업 ㈜채우라는 3D프린팅 시제품이 아닌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인테리어 시장의 제조시간, 제조환경, 가격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예비창업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글로벌창업사관학교를 통해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성공한 사례다.
김재상 채우라 대표는 “2m 인테리어 간판을 제작하는 데 보통 7일이 소요되고 비용도 200~600만원가량 들어간다. 간판 제조시장 역시 제품 평준화로 단가경쟁 시장이 열린 것”이라며 “채우라의 경우 3D프린터를 통해 간판, 조형물을 제작하는데 기존 방식에 비해 50% 이상 가격을 줄일 수 있고 원하는 디자인 등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AI기 업을 운영하는 카라멜라는 인공지능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AI광주버스를 소개했다.
카라멜라의 AI버스정보시스템은 날씨와 도로 통행량에 따른 도로 교통정보를 실시간 반영해 현재 버스위치와 도로 상황에 따른 도착 예정 시간을 서비스하고 있다.
도로정체나 버스우회로 도착 예정 시간이 부정확하게 표시되는 문제를 실시간 맞춤형으로 반영하고 있다. 서비스의 주요 기능은 AI 실시간 버스 위치정보와 배차시스템, 노선정보 변경 알림 시스템 등이다.
정창용 카라멜라 연구소장은 “광주는 대중교통보다 승용차를 더 많이 이용하는 승용차 천국이 됐다. 이는 불법주차와 주차공간 부족, 대중교통적자,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대중교통 시스템과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으로 에너지절감과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기업 창업 및 성공을 위한 방향 제시와 지역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고금리, 고물가 등 힘겨워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의 애로 해소에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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