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하반기 목표 모바일 앱 개발 착수
예금보험공사가 착오송금반환지원제도를 통해 약 3년간 123억원의 잘못 송금한 돈을 반환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착오송금반환지원제도가 시행된 2021년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2년 9개월 간 3만4313건(644억원)의 반환지원 신청내역을 심사, 1만4717건(215억원)을 지원 대상으로 확정한 후 관련 지원절차를 진행한 결과 9818건의 잘못 보낸 돈 123억원을 반환케 했다고 22일 밝혔다
예보는 지난 1분기에도 888건의 잘못 보낸 돈 10억5000만원을 신속하게 되찾았는데, 이 중에는 1000만원이 넘는 고액을 잘못 보낸 14명(2억7000만원)이 포함됐다.
또 예보는 올 초부터 자동이체 설정 오류 등으로 착오 송금한 소비자가 횟수 제한 없이 반환지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는데, 그 결과 2회 이상 송금 실수한 23명이 추가로 2211만원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예보는 지난달 PC 사용이 원활하지 않거나 고령 및 생계 등으로 인해 반환지원 신청이 어려운 지방 거주 착오송금인을 위해 찾아가는 되찾기 서비스를 광주와 부산에서 시범 운영했다.방문자의 대다수가 고령(평균 60세)이었으며, 외국인도 방문하는 등의 사례도 있었다는 게 예보의 설명이다.
예보는 오는 6월까지 찾아가는 되찾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후, 운영 실적 등을 고려해 상시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착오송금 발생 시 되찾기 서비스 신청이 용이하도록 올 하반기를 목표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예보 측은 "향후 착오송금인이 모바일 앱을 이용할 경우 인증수단 다양화로 인해 이전보다 간편하게 반환지원 신청할 수 있으며, 반환 절차 진행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예보는 되찾기 서비스가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제도를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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