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타 학교 임시 배치, 통학버스 운행
내년 봄 개교할 예정이었던 경남 김해 장유신문지구 내 가칭 장유신문초등학교가 2025년 9월 문을 연다.
11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김해시 장유동의 가칭 장유신문초는 2022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특수학급 1개, 병설유치원 3개를 포함한 42개 학급, 학생 수 1099명 규모로 지어진다.
2025년 2월 입주 예정인 이 지역 공동주택 3764가구에서 발생하는 학생을 수용하고자 총사업비 543억원을 들여 설립된다.
당초 2025년 3월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장유신문지구 도시개발사업 기간이 2023년 12월에서 2025년 12월로 2년 연장되면서 학교 용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장유신문지구 내 체비지에 세워질 예정이었던 학교 용지를 매입하더라도 도시개발법상 사업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는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도시개발이 완료되기 전에 학교가 문을 열면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확보도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도 교육청은 토지 소유자인 장유신문지구 도시개발조합과 여러 차례에 걸쳐 학교 용지 담보권 설정 방안을 협의하고 김해시의 협조를 받아 도시기반시설 확보 방안을 마련해 지난 2월 말 학교 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협의 과정이 길어지며 개교일이 내년 3월에서 9월로 변경됨에 따라 장유신문초 학생들은 개교 전까지 장유동 관내 다른 학교에 다니게 된다.
도 교육청은 임시로 다른 학교에 배치될 학생들을 위해 통학 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종부 학교지원과장은 “교육청 내 관련 부서뿐 아니라 도시개발조합, 공동주택 사업시행자, 김해시 등과 오랜 시간 협의한 끝에 학교 설립을 진행하게 됐다”며 “6개월간 학생들이 불가피하게 다른 학교에 다니게 됐지만, 통학 안전 보장과 학습권 침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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