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31%, 국힘과 격차 더 벌어져
정권견제론은 정권안정론보다 여전히 우세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3.1%포인트)를 넘어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제1당이 될 정당으로는 민주당을 꼽아 상반된 인식이 드러났다. 비례정당과 공천 갈등 등이 민주당 지지율을 끌어내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가 공동 진행하는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39%를 얻어 민주당(31%)을 상대로 크게 앞섰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은 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주전 조사(2월 2주)보다 2%포인트 올랐고, 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올라, 지난 조사보다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다만 지역구 후보로 어느 당 후보를 택할지를 묻자 국민의힘은 35%, 민주당은 33%,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 1%로 조사됐다.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국민의힘이 만든 비례정당에 투표한다는 응답자가 33%인데 반해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에 대해서는 25%가 참여한다고 답했다. 개혁신당은 6%, 녹색정의당은 2%, 태도를 유보한 응답자는 29%였다.
제1당이 어느 정당이 될 것인지를 묻는 문항에는 민주당이 41%를 얻어, 국민의힘(39%)을 앞섰다. 22대 총선의 성격과 관련해서도 정부·여당 지원이 44%로, 정부·여당 견제가 48%로 견제론이 우위를 차지했다. 견제론은 2주 전보다 4%포인트 올랐지만, 지원론은 3%포인트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올라 38%, 부정 평가는 1% 떨어진 55%로 조사됐다.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 여부에 대해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1개월 전 조사(1월 4주)보다 5% 올라 40%로 나타났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포인트 하락했다.
김봉신 메타보이스 이사는 "비례정당과 공천 관련 파열음이 정당 지지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례정당의 경우 민주당이 8%포인트 격차가 발생하는데 지역구 투표 격차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김 이사는 "국민의힘의 경우 질서 있는 공천처럼 보이는 데 반해 민주당은 불협화음이 나오며 안 좋아지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19~21일 3일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개요와 상세한 조사 결과는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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