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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한미사이언스, 주총 '표대결' 준비하는 형제…母와 특수관계 아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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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주가가 강세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이 모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의 지분상 특수관계가 없다고 공시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표 대결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5일 오전 11시35분 한미사이언스는 전날보다 13.03% 오른 4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각각 "한미사이언스 최대 주주인 송영숙과 특수관계인으로 볼 수 없다"며 "신규 보고 형식으로 보고서를 제출한다"고 공시했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경영권 행사와 관련해 이견이 있던 중 최대 주주인 송영숙이 임종윤·임종훈의 의사에 반해 신주발행을 추진했다"며 가처분을 신청한 만큼 더 이상 송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새로운 주식 보유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보유 지분율은 28.4%(총 1986만5238주)다.


형제의 이번 결정은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3월 주주총회에서 통합을 둘러싼 표 대결이 이뤄질 것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송 회장 측과 의결권을 따로 가져간다는 의미에서 특수 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2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각 사 현물 출자와 신주 발행 취득 등을 통해 통합하는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과 차남인 임종윤·종훈 사장이 이에 반대해 수원지방법원에 공동으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며 한미약품그룹 내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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