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단체 급식장에 부는 자동화 바람

시계아이콘01분 4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새해 단체급식 업계에 자동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급식산업 전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첨단 자동화 장비 18종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단체급식 업계 최초로 조리로봇인 '웰리봇'을 선보인 삼성웰스토리는 새로 구축한 자동화 솔루션 라인업을 통해 조리뿐 아니라 전처리, 배식, 세척까지 사업장의 크기와 특성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자동화 장비의 다양성을 높였다.

닫기
뉴스듣기

삼성웰스토리, 전 과정에 첨단 자동화 장비 18종 구축
아워홈, 상반기 튀김전용 자동화 시스템 등 3종 도입
운영 효율성 높이고…품질 균일성 높여

새해 단체급식 업계에 자동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급식사업의 기본이 되는 조리 공정은 물론 배식과 세척 등 다양한 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단체 급식장에 부는 자동화 바람 삼성웰스토리, 경량 조리로봇 중 하나인 볶음로봇 '오토웍'.
AD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급식산업 전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첨단 자동화 장비 18종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단체급식 업계 최초로 조리로봇인 ‘웰리봇’을 선보인 삼성웰스토리는 새로 구축한 자동화 솔루션 라인업을 통해 조리뿐 아니라 전처리, 배식, 세척까지 사업장의 크기와 특성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자동화 장비의 다양성을 높였다.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신규 자동화 장비를 통해 급식 사업에 미래형 운영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다양한 사업장에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동화 솔루션의 가장 앞단에 서 있는 설비는 대형 설비 도입이 어렵거나 한 번에 조리하는 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형 사업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크기를 줄인 조리로봇이다. 경량 조리로봇은 설정된 레시피 알고리즘에 따라 다양한 볶음 요리를 자동으로 조리하는 오토웍, 튀김기와 로봇팔로 구성된 튀김로봇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단체급식에 최적화된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해 조리시간을 줄일 수 있게 도와준다.


CJ프레시웨이도 지난해부터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점 내 푸드코트에 스타트업 '에니아이'의 햄버거 패티 조리로봇 '알파 그릴'을 적용했다. 햄버거 전문 코너인 '버거 스테이션'에 적용된 로봇은 패티 굽는 과정을 자동화해 한 번에 8개의 패티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다. 직원이 로봇에 패티를 올리고 조리 시작 버튼을 누르면 로봇의 그릴이 수직 이동해 패티 양면을 동시에 굽는데, 패티를 뒤집어 익히는 과정을 생략하기 때문에 조리속도가 2배 향상된다.


단체 급식장에 부는 자동화 바람 CJ프레시웨이, 세브란스병원점 푸드코트 햄버거 매장 ‘버거 스테이션’에 설치된 햄버거 패티 조리로봇 '알파 그릴'.

아워홈도 자동화 설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두산로보틱스와 손잡고 '단체급식 협동로봇' 개발 협약을 맺은 아워홈은 급식시설용 조리·배식·세척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향후 식자재 유통 공정 자동화를 비롯해 아워홈 프랜차이즈에 협동로봇 솔루션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올 상반기 중 올인원 무인로봇 조리 시스템과 무인배송 시스템이 적용된 바리스타 로봇, 튀김 전용 자동화 시스템 등 3건을 현장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은 구지은 부회장이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방문해 관련 부스를 살펴보는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푸드테크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급식·외식 업장 대상으로 작업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등 현실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개발 중”이라며 “식수 손실률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식수 현황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AI 기반 무인 편의점 개발, 신규 자동화 조리 장비 스마트 서비스 구축 등 디지털 플랫폼을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급식업체들이 하나같이 자동화 공정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건 결국 사업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조리 등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사업장의 운영 효율을 높이면 급식 산업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균일한 품질의 푸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울러 반복 작업으로 인한 근무자의 업무 강도를 낮춰 근골격계 질환 및 안전사고 예방 등 정성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D

전문가들은 인력이 부족한 급식·외식 업계에서 이제 자동화는 불가피한 흐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력이 부족한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로봇 도입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협동 로봇 등을 활용해 치킨과 같은 음식 조리에 로봇 도입을 위한 테스트가 다수 진행되고 있고, 조리 솔루션 표준화 실시와 함께 올해 이후에는 적용 흐름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