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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률 2.05명…가족친화기업이 낳은 기적[K인구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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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저출산 극복, 일터에서 답을 봤다"
남성육휴 8000명, 출생률 2.05…롯데의 성과
日 이토추상사 출산율 1.97명…노동생산성도 5.2배↑

'저출산 극복, 일터에 답이 있다.'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 사례들이 던지는 메시지다.


롯데그룹은 대기업 최초로 2012년 여성 자동 육아휴직제를 도입했고 2017년에는 남성 한 달 의무 육아휴직제도를 시작했다. 일·가정 양립의 모범기업이다. 롯데그룹의 출생률은 10년째 2.0명대(2022년 2.05명)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합계출산율(2022년 0.78명)의 2.6배에 달한다. 롯데쇼핑은 올해 아시아경제가 집계한 국내 대표기업 양성평등지수 종합순위 18위에 올랐다.


출생률 2.05명…가족친화기업이 낳은 기적[K인구전략] 가족친화정책 우수기업인 중소기업 모션에 다니는 진광일씨(38)가 서울 강서구의 한 어린이집에 아이를 데려다주고 있다. 진씨는 모션의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일주일에 두 번 아이 등원을 도맡아 하고 있다. 진씨가 육아에 동참하면서 경력이 단절됐던 아내는 재취업에 성공했다. 진씨는 "'일은 아빠, 육아는 엄마"라고 생각하던 종전의 사고방식이 180도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사진=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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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향상을 위해 유연근무제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일본 이토추상사의 사내출산율도 2012년 0.60명에서 2021년 1.97명으로 세 배 이상 뛰었다. 일하는 방식을 바꾼 2010년 이후 12년간 노동생산성도 5.2배 늘었다.


유연근무, 재택근무, 돌봄서비스 등을 도입한 독일 도이치텔레콤도 눈여겨볼 사례다. 지난해 9월 행사 참석차 방한한 산드라 빈트게터 도이치텔레콤 부사장은 "가족 친화적 기업이 되려면 회사가 집에서 일하는 직원을 게으른 사람, 일 안 하는 사람으로 바라보는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며 "성공한 독일 기업에는 가족 친화적 문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인구위기는 1984년 합계출산율 2.0명이 무너지면서 예고됐고, 1990년대 후반 이후 지금까지 급속히 악화했다. 그동안 백화점식 대책이 난무했다. 2006년 이후 380조원 넘는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효과가 없었다.


롯데그룹, 이토추상사, 도이치텔레콤 등의 사례는 인구문제 대응에 기업이 나서야 함을 시사한다. 특히 국내의 경우 롯데그룹, 한미글로벌 등 극소수 기업을 제외하면 일·가정 양립 정책을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기업들조차 출산율 공개에 소극적이다. 기업들의 대대적인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


이제 아시아경제는 저출산 대책이라는 소극적 캐치프레이즈에서 벗어나 'K인구전략-양성평등이 답이다'를 슬로건으로 미래지향적 인구전략을 기업과 국가에 제시한다. 국내 100대 기업 양성평등지수 산출 및 시상을 8년째 이어온 역량과 자산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별 출산율과 일·가정 양립 등 양성평등 정책을 적극적으로 취재하고, 출산율과 양성평등 정책과의 상관관계를 추적 및 공개해 기업들이 저출산 극복에 앞장서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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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중기획을 통해 롯데그룹처럼 잘하고 있는 기업은 대·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모범사례로 널리 알리고, 현실적인 여건이 따라주지 못하는 기업에는 실제적인 정부 지원 촉구 등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K인구전략-양성평등이 답이다'
김필수 경제금융에디터
김유리·이현주·정현진·부애리·공병선·박준이·송승섭 기자
출생률 2.05명…가족친화기업이 낳은 기적[K인구전략]



김필수 경제금융매니징에디터 pils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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