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사망…차량서 숨진 채 발견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향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배우 이선균씨(48)씨의 사생활이 담긴 통화 녹취록을 무분별하게 공개했다는 이유에서다.
27일 가세연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이 씨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어 당당히 이야기한다"며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치러야지, 이런 방식으로 죄를 회피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앞서 가세연은 전날 이 씨와 관련된 녹취록을 공개해 사생활 침해 등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가세연은 이 씨가 마약을 했다고 주장한 A씨와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충격영상]' 등의 제목을 달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의 사생활을 수단으로 여기는 악마들", "꼭 사적인 녹취록을 폭로해야만 했나",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어 돈벌이로 활용하는 집단", "남의 사생활로 수익을 얻는 사람들은 천벌 받을 것"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이 씨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세워져 있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장지는 전북 부안군에 있는 선영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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