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경관' 선호 응답 절반 넘어
서울을 방문하는 중국, 일본인 관광객은 무엇을 가장 보고 싶어할까. 설문조사 결과 서울의 '야경'이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는 주요 매력 포인트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최근 서울을 방문한 주요 여행객인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 관광 콘텐츠 만족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서울을 여행해 본 20~50대 중국, 일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약 1주일간 시행됐다. 재단은 이번 조사의 의의가 "야간 관광과 겨울을 주제로 한 인바운드 관광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주요 고객인 중국, 일본 관광객의 실태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일본인 중 84.8%, 중국인 중 92.2%는 서울 야간 관광에 '경험 있음'이라고 응답했다.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 대부분이 야간 관광을 체험했다는 뜻이다.
무엇이 관광객을 서울 야간 관광 체험으로 끌어들이는 걸까. 응답자들은 '야간에만 볼 수 있는 경관(50.7%), '야간에만 할 수 있는 활동 및 체험(48.9%)' 순으로 답했다.
특히 관광객은 화려한 볼거리를 가장 중요한 관광 포인트로 삼았다. 53.2%가 "볼거리, 즐길 거리"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했으며, 그 뒤를 이어 '치안/안전'(45.6%), '야간관광지 주변 음식점/카페'(40.3%) 순이었다.
또 일본 관광객은 식도락관광(44.9%), 야간쇼핑(41.1%), 야시장/전통시장(31.7%)' 순으로 만족했다. 중국 관광객은 야경감상(35.8%), 야시장/전통시장(34.3%), 식도락 관광(30.2%) 순으로 응답해 국가별로 선호도는 다소 달라졌다.
한편 이들 국가 관광객 중 20대(83.2%)와 30대(86.4%)가 축제 행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77.7%)보다는 남성(83.4%)이 조금 더 많이 참여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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