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희 마망베이비 대표
'아노락 상하복' 1200건 판매고
카페24 마케팅센터 홍보 코칭
인스타그램 신규 고객 유입 주효
"오픈 첫 해 매출이 수백만원이었는데, 최근 매출은 수십억원을 찍었습니다. 취미를 살려 시작한 쇼핑몰인데, 기대 이상이에요."
홍성희 마망베이비 대표는 1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웠던 시기에 오히려 과감하게 투자를 단행한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마망베이비는 아이를 키우는 ‘육아맘’ 사이에서 소문난 유아동 의류 브랜드다. 대표 제품인 ‘아노락 상하복’ 시리즈는 현재 1200건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홍 대표는 오랜 시간 병원에서 근무하던 중 결혼과 출산을 겪으며 육아에 전념하게 됐다. 이때, 자녀에게 예쁜 옷을 입히고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종종 공유했는데, 이러한 취미를 살려 창업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투자한 돈과 시간에 비해 매출이 늘지 않아 고민이 많았으나, 이 시기 오히려 투자를 아끼지 말라는 남편의 조언을 듣고 규모를 키웠다.
홍 대표는 "창업 초기엔 매출이 늘지 않아 딱 1년만 버티자는 마음으로 운영했는데, 이럴 때일수록 손해를 두려워말고 과감히 투자해야한다는 남편의 조언이 성장의 계기가 됐다"며 "이때 직원을 채용하고 사업을 키웠는데, 지금은 매출 수십억원을 기록하며 오픈 첫 해와 비교하지 못할 만큼 커졌다"고 말했다.
2020년 7월엔 카페24 마케팅센터를 만나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카페24의 조언에 따라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활용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상품을 활발하게 업로드하는 동시에 설날, 추석, 크리스마스 등 대목에는 광고를 미리 준비해 공격적으로 SNS에서 광고를 전개하는 식이다. 동시에 인스타그램 ‘숍스’로 자사몰 상품을 연동해 신규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현재 마망베이비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수만명에 달한다.
홍 대표는 "보통 마케팅 대행사는 요청하는 업무 외에는 소통하기가 어려운데, 카페24는 어떤 상품을 어떻게 홍보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줘 도움이 됐다"며 "동종 업계 유력 쇼핑몰과 비교해 우리가 부족한 점이나 현재 잘하고 있는 점을 설명해주고 세밀하게 코칭해준 점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마망베이비는 주니어 브랜드를 추가 오픈하는 등 계속해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자체 제작 브랜드(PB) 상품 판매도 고려하고 있다. 홍 대표는 "고객들이 브랜드의 품질을 믿고 주문할 수 있도록 원단 퀄리티 등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라며 "현재 주력으로 판매 중인 유아 의류에 더해 키즈, 주니어 패션 부문으로도 확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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