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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민망…10년전 '강남스타일'이 웬 말" 엑스포 PT에 혹평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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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히트곡 '강남스타일' 배경음악
부산 매력 대신 연예인 대거 등장
"내용·기술 부실하다" 지적

사우디 리야드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됐지만, 부산은 1차 투표에서 29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배우 이정재, 가수 싸이 등 K팝 가수들이 총출동한 우리 유치위원회의 최종 프레젠테이션(PT) 영상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끝까지 보기 민망하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보기 민망…10년전 '강남스타일'이 웬 말" 엑스포 PT에 혹평 일색 부산엑스포 PT 영상화면[이미지출처=S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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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에서 열린 제173회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가장 먼저 최종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섰다.


박형준 부산시장, 나승연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등 5명이 차례로 연사로 나섰다.


20여분간 진행된 최종 프레젠테이션은 약 33초 분량의 영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영상은 가수 싸이의 메가히트곡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배우 이정재,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차례로 등장해 "유어 초이스"(Your Choice)를 말했다. 이어 싸이와 김준수 등 K팝 가수들이 연이어 등장해 지지를 독려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혹평이 쏟아졌다. 마치 대학생들이 만든 것처럼 만듦새와 내용도 부실하고 기술적으로도 촌스럽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배경 음악으로 차용한 것도 올드함을 배가시켰다는 지적이다. 강남스타일'은 2012년 7월 발매돼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열풍을 이끈 곡이다. 하지만 10년도 훌쩍 지났고, 그 사이 K컬처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면서 전 세계 인기를 얻은 K팝 가수와 유명 히트곡이 많은데도 '강남스타일'을 사용한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부산 엑스포 유치에 어울리지도 않을뿐더러, 감각적인 선정이 아니라는 데 의견이 모인다.


"보기 민망…10년전 '강남스타일'이 웬 말" 엑스포 PT에 혹평 일색 부산엑스포 PT 영상화면[이미지출처=SBS 화면캡처]

온라인상에서는 "엑스포가 강남에서 열리는 거냐" "대학생 PT도 이거보다 낫겠다" "젊은 사람이 감각 있게 만들었다면 더 좋았겠다" "70년대 연예인을 동원하던 행사가 생각난다" "세금을 어디에 썼냐" 등 혹평과 비아냥이 쏟아졌다. 심지어 여권 성향의 커뮤니티에서조차 관련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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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1차 투표에는 165개국이 참여했으며, 사우디 리야드가 119표를 획득하며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득표해 최종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됐다. 부산이 29표, 로마가 17표를 얻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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