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국내 유일 LPGA 대회 개최
신차 발표, 지역발전, 최고 선수 출전 호평
흥행 대박, 주니어 육성, 프리미엄 의전서비스
BMW의 ‘남다른 한국 사랑’이다.
2019년부터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19일부터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 서원힐스코스(파72·6647야드)에서 열전에 돌입했다. 특히 격전지는 토너먼트 코스로 새 단장을 했다. 세계적인 골프 코스 설계가 데이비드 데일과 함께 페어웨이 및 그린의 모양을 새롭게 가다듬었고, 코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86개의 벙커를 신설하거나 개선했다.
BMW는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다. BMW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달렸고,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벤츠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2018년 자동차 화재 사건 이후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다시 BMW 상승세가 돋보인다. 지난 8월까지 누적 판매 실적을 보면 BMW가 1위(5만341대), 벤츠는 2위(4만7405대)다.
BMW는 한국 시장에 유독 신경을 쓴다. “한국 소비자를 만족시키면 세계에서도 통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한 신차를 발 빠르게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올해 출시한 차량들만 보더라도 ‘XM’, ‘M2’, ‘X5’, ‘X6’ 등의 신차가 글로벌 시장과 한국 시장에서 거의 동시에 발매됐다. 이번 대회에선 전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출시되는 BMW 뉴 5시리즈, M 전용 초고성능 SAV 모델 ‘XM 레이블레드’, 7시리즈 순수전기 모델 ‘i7 M70 xDrive’을 공개했다.
BMW는 한국에서 받은 사랑을 고객에게 돌려주기 위해 골프 대회를 선택했다. 매년 개최지 변경을 통해 각 지역과 상생도모, 프리미엄 대회로서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국내 팬들에게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골퍼들의 경기를 직접 눈으로 보고 즐길 기회를 제공했다. 또 대회장을 다채로운 BMW 신차 전시장으로 활용해 국내 골프 산업 및 자동차 문화발전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강원도 원주 대회엔 8만1657명의 구름 갤러리를 동원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수도권으로 대회 장소를 옮겨 접근성을 확대해 ‘흥행대박’을 예고했다.
BMW는 골프 유망주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대한골프협회(KGA)와 경기도에서 추천하는 아마추어 선수 4명에게도 출전권을 부여했다. 최근 국내에 론칭한 비영리 주니어 골프육성 프로그램인 ‘LPGA USGA 걸스골프’도 대회 기간 동안 함께 운영하고 있다.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차량 등으로 프리미엄 친환경 대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BMW는 올해 7시리즈 차량 100여대를 동원해 프리미엄 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갤러리들이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회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마련했다. 모바일 MD 스토어를 구축해 상품 검색, 결제, 픽업이 한 번에 가능하다. 대회 한정 기념품, 식음료 비대면 주문, 픽업 알림톡 발송 등도 지원하고 있다.
파주=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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