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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부터 배전까지…한전 디지털 변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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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테크 운영 지원 허브팝
올인원 클라우드 플랫폼
질 좋고 안정적인 전기 공급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한국전력이 전기의 생산부터 공급까지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디지털 변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데이터와 IT를 접목한 ‘엔테크’ 산업이 혁신을 주도하는 가운데 한전 역시 전력망 전 과정의 데이터를 축적·활용해 질 좋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22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전의 엔테크 운영을 지원하는 허브팝(HUB-PoP)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대표적인 디지털 플랫폼이다. 전력 애플리케이션(앱)의 개발, 서비스 운영,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도구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한전은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분야에서 허브팝을 활용해 ‘지능형 디지털발전소(IDPP)’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400여개의 대형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1000만종에 달하는 발전소 현장 설비 데이터가 표준화하지 않아 보관과 활용이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표준화, 보관, 활용은 물론 응용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올인원 클라우드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해 4월 66개 소프트웨어 모듈로 구성된 플랫폼의 1차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한전의 5개 발전자회사의 16개 발전소로부터 데이터를 취득해 한전 전력연구원 내 IDPP 빅데이터 플레이스에서 실증 중이다. 이곳에서 매일 124억개의 현장 설비 운영 정보가 표준화해 축적되고 있다. 그동안 개별 발전회사별로 분산 관리한 빅데이터가 한곳에 모여 데이터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IDPP 플랫폼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발전소 설비 운영의 업무 효율화를 최적화할 수 있다.

발전부터 배전까지…한전 디지털 변환 속도 한전전력연구원이 대전 인터넷 데이터센터에서 디지털 플랫폼 운영을 위해 서버를 관리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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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전망관리시스템(ADMS) 역시 한전의 주요 엔테크 사업 중 하나다. ADMS는 고객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전 분야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ADMS는 배전 전주에 센서를 설치해 전기 에너지 정보를 수집한 후 저장, 처리, 분석,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불규칙한 발전량을 보이는 신재생에너지의 설치가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전력공급 흐름 변화에 대비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024년까지 전국에 ADMS 플랫폼 적용을 목표로 한다. 설치되는 플랫폼은 오픈소스를 활용해 연간 유지보수 비용의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통합관제를 이용한 변동성 대응으로 계통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마이크로그리드(MG) 플랫폼 역시 소규모 에너지 솔루션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저탄소 에너지 공급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탄생했다. 한전은 소규모 에너지 솔루션을 위해 산업단지 MG용 에너지관리시스템(EMS) 플랫폼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시설의 전력 설비정보, 계측, 계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처리·분석한다. 이는 실시간 수요 대응은 물론 출력 보상 서비스 기술 등을 활용해 기업의 전기요금 절감과 전기품질 향상을 지원한다. 2021년 초 베트남 동나이성에 위치한 TKG태광 비나 공장을 대상으로 상업 운전에 착수했으며 2030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마이크로그리드 플랫폼의 지속적인 운영 및 관리를 지원하고 이에 따른 라이선스 비용을 수익화하는 세계 최초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마이크로그리드 플랫폼 구축과 운영 기술력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395억원 규모의 ‘구미 스마트그린 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역시 수행하고 있다. 2024년 말까지 구미 산단을 대상으로 신재생 인프라 및 지능형 마이크로그리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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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SW플랫폼 기반의 데이터 활용을 통해 정전시간, 전압 유지율, 주파수 유지율 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다. 향후 축적된 데이터의 공유 및 응용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개인별 필요에 따른 전력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발전에서 소비자 영역까지 아우르는 전력 시스템 플랫폼화를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호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전력 빅데이터를 민간에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엔테크 분야의 혁신적인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전력연구원에서 개발된 전력 SW플랫폼을 이용해 에너지 공급과 소비 효율 최적화를 통한 사회적 비용 절감은 물론, 전력 분야의 디지털 변환의 가속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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