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되살아난 재건축 불씨…'탈락' 목동9단지도 재도전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정밀안전진단 규제완화 발표 後 20일
예비안전진단 동의서 징구 시작…1월 신청할 듯
상계동, 고덕동 노후 재건축 단지들 속속 재개
"부동산 침체기라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되살아난 재건축 불씨…'탈락' 목동9단지도 재도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윤석열 정부가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하면서 서울 주요 재건축 사업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문재인 정부 당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양천구 목동 9단지를 비롯해 노원구 상계동, 강동구 명일동 등 노후 단지들이 안전진단 절차를 속속 재개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침체기에 재건축 규제 완화가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 9단지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는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위한 주민 동의서를 걷기 시작했다. 이 단지는 2020년 3월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으나 2차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에서 유지보수 판정을 받으며 사업이 좌초됐다.


하지만 지난 8일 국토교통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안전진단 평가 시 구조안전성 비중이 50%에서 30%로 줄고, 주거환경 비중이 15%에서 30%로 높아지는 한편 점수체계 개편으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토부가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단지의 적정성 검토 절차까지 완화한 만큼 목동 9단지의 안전진단 통과 가능성도 커졌다.

되살아난 재건축 불씨…'탈락' 목동9단지도 재도전 재건축 안전진단 관련 지자체 검토 및 적정성 검토 요청 과정(출처:국토교통부)

목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동의서 징구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1월 개정 방안이 시행되면 본격적인 안전진단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단지와 함께 목동·신정동 신시가지 14개 아파트 중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탈락한 11단지도 예비안전진단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 사업의 대못으로 불리던 규제 완화로 이미 공식적인 안전진단 절차를 시작한 곳도 있다.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는 최근 강동구청에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이 단지 역시 지난해 6월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에서 유지보수 판정을 받으며 재건축이 좌절된 바 있다.


노원구청은 강북권 재건축 대어인 월계시영(미성·미륭·삼호3차)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지난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으나 다른 재건축 단지의 잇따른 고배에 사업 속도를 늦춰온 곳이다. 월계시영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모금을 완료한 상태여서 규제 완화가 발표되자마자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했다"면서 "규제 완화안이 소급 적용되는 만큼 늦출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 이후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가 철회한 상계주공3단지 역시 같은 절차를 밟고 있다. 노원구청은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내년 상반기에 관련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AD

이에 따라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서울 노후 재건축 사업의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고금리와 집값 하락이 지속되면서 과거와 달리 재건축 호재가 집값 전반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침체기에는 규제 완화에 대한 집값 변화의 민감도가 높지 않다"면서 "재건축 단지는 사업 활성화 기대감으로 신축 대비 낙폭이 적은 만큼 거래가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