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모 통해 설계 최종작 선정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진주시는 동부권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동부 시립도서관의 부지 조성에 들어갔다.
동부 시립도서관은 총사업비 170억원이 투입돼 초전동 장재공원 내 부지 7970㎡에 전체면적 44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주요 시설로는 열람실, 영어도서관, 공동육아 나눔터, 다 함께 돌봄센터, 편의시설 등 생활 SOC 복합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5개국 193개 팀의 작품을 접수, 치열한 경쟁 속에 최종작을 가렸다.
당선작은 국내 건축가와 스페인 건축가의 협업으로 진행된 작품이다. ‘여정으로서의 도서관’이란 개념을 건축계획으로 잘 풀어내 심사위원으로부터 호평 받았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의 배치에서 영감을 얻어 구현한 기단식 건축설계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잘 해석했다는 평가이다.
동부 시립도서관이 완공되면 시민 독서 욕구를 충족시키고, 도시공원 속에서 책을 통한 휴식과 소통의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준공과 개관은 2023년 12월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서관 건축공사는 부지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8월부터 시작될 계획”이라며 “설계는 최대한 현재 지형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으나, 산지라는 지형 여건상 발파와 굴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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