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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등록 외국인 보험가입 증가율 18%, 내국인 크게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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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국내에 있는 외국인 대상 특화보험 개발 필요성 강조

국내 등록 외국인 보험가입 증가율 18%, 내국인 크게 상회 자료 : 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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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에 등록된 외국인의 보험가입 증가율이 내국인의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험연구원의 '국내 등록외국인 보험가입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체류외국인은 2019년 기준 약 252만명을 기록하며 우리나라 총인구 대비 4.9%의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체류외국인 중, 91일 이상 체류해 외국인 등록을 한 외국인인 국내 등록외국인은 2019년 127만2000명, 2020년 114만6000명으로 역시 늘었다. 이는 전체인구 대비 2.5% 수준이다.


국내 등록외국인은 2020년 기준 남성이 65만1000명(56.9%), 여성이 49만4000명(43.1%)으로 남성이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전체 등록외국인의 약 57%를 차지했고, 국가별로는 한국계 중국인과 아시아 지역(중국과 베트남이 다수)이 국내 등록외국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외국인의 보험가입 증가율은 내국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합한 외국인의 보험가입 증가율은 17.8%로 내국인 보험가입 증가율인 2.6%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권별로 비교했을 때 생명보험보다 손해보험의 증가율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모든 연령에서 외국인의 보험가입 증가율은 내국인보다 높았으며, 특히 30대(20.7%)와 60대 이상(21.3%)의 보험가입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15년 기준 외국인의 보험상품별 가입 건수 비중을 내국인과 비교해 보면 질병보험 가입률이 11%p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상해보험 비중은 내국인에 비해 소폭(0.1%p) 높은 것으로 나타남

국내 등록 외국인 보험가입 증가율 18%, 내국인 크게 상회 자료 : 보험연구원



외국인의 보장 담보별 보험금 지급액 비중을 내국인과 비교해 보면, 지급액 기준 상위 4개 담보인 질병진단, 통원의료비, 입원의료비, 질병수술 등의 순위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동일하지만,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에 비해 질병진단·수술보다는 통원·입원의료비를 더 많이 지급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국내 등록외국인의 이러한 특성을 감안할 때 보험회사는 젊은층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채널 위주의 판매 전략이 필요해 보이며, 언어적 장벽과 함께 문화적 장벽을 해소할 수 있는 외국인 친화 판매채널의 운용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30대 젊은층 비중이 높은 외국인 시장은 필요한 보장을 스스로 선택해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보장성 상품과 노후를 대비한 연금상품 등이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채널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출신 지역이 한국계 중국인과 아시아 지역 등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언어와 함께 이들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고 보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외국인 친화 판매채널의 운용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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