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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매파 발언 쏟아낸 Fed 2인자 "더 공격적인 긴축, 5월 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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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매파 발언 쏟아낸 Fed 2인자 "더 공격적인 긴축, 5월 QT"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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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으로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쏟아냈다. 4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더 빠르고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물론, 이르면 내달부터 대차대조표 축소 등 양적 긴축(QT)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것이다. Fed 내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그가 매파 대열에 합류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출렁였다.


◇"공격 긴축" 강조

브레이너드 이사는 5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정책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르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차대조표를 빠른 속도로 축소하기 시작하고, 금리를 연속으로 올림으로써 통화정책 긴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 과정에서 ‘신속한 긴축’을 강조했다. 그는 연내 7회 금리인상(0.25%포인트 기준)을 예상한 동료 위원들의 의견에 동의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라 더 강력한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한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횟수가 한층 잦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올해 최소 두 번 이상의 빅스텝이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금리 인상 이후 3단계 조치인 양적긴축 돌입 시기도 제시했다. 브레이너드 이사가 이날 대차대조표 축소 시점으로 언급한 5월 FOMC는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예고한 시기와 동일하다.


그는 "이전 (경제회복) 주기에 비해 회복이 훨씬 더 강하고 빠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직전 긴축 시기였던) 2017~2019년보다 더 빠르게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직전인 2020년 1월 4조1000억달러였던 Fed의 자산은 현재 역대 최대인 9조달러에 육박한 상태다. 월가 전문가들은 Fed의 자산을 5000억달러 축소할 경우 금리 0.25%포인트를 인상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 매파 신호… 국채금리 급등

이날 Fed발 매파 메시지는 3월 FOMC 회의록 공개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브레이너드 이사의 발언이 즉흥적 발언이 아닌 준비된 원고를 토대로 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명확한 신호를 주기 위해 Fed 내 사전 조율을 거쳤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6일 공개되는 회의록에서도 Fed의 긴축 속도와 범위를 시사하는 구체적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역시 같은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또한 "금리인상 논의는 대차대조표 축소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는 2017~2019년 당시보다 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브레이너드 이사의 발언과 동일한 맥락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또 다른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상으로) 소비 둔화 등이 초래될 수 있다"면서도 "경제가 둔화할 순 있으나, 경기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같은 날 도이체방크가 Fed의 긴축 행보로 인해 미국이 2023년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공개한 것과 대비된다. 주요 은행 가운데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한 것은 도이체방크가 처음이다. 도이체방크는 "Fed가 향후 3차례 FOMC 회의에서 각각 0.5%포인트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며 "미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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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브레이너드 이사의 발언이 공개된 직후, 이날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2.567%를 돌파해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 이상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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