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로나19로 서울시민 '수돗물 사용량' 연평균 3000만톤 감소…석촌호수 4.7배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코로나 전후 수돗물 사용량 분석결과 공개
가정용 3.2%↑…욕탕용 40.6%↓·공공용 18.5%↓·일반용 11.7%↓ 모두 감소

코로나19로 서울시민 '수돗물 사용량' 연평균 3000만톤 감소…석촌호수 4.7배
AD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민의 연간 수돗물 사용량은 10억 3491만 톤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비해 연평균 2.8% 감소했으며 일반용, 공공용, 욕탕용 사용량이 모두 감소한 반면 가정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 전후 서울시 수돗물 사용량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발생 이후 2년 동안 수돗물 평균 사용량을 비교했으며 연간 총 사용량, 4개 업종별(가정용·일반용·공공용·욕탕용) 사용량, 자치구별 사용량 등을 분석했다.


2년 평균 서울시내 수돗물 사용량은 10억 3491만 톤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연간 사용량 10억 6506만 톤에 비해 3015만 톤(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촌호수 담수량(636만 톤)의 4.7배에 달하는 양이 줄어든 것으로 감염병 확산에 따른 사적모임 인원제한·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연간 사용량은 10억 6506만 톤, 2020년과 2021년 연간 사용량은 각각 10억 4543만톤과 10억2439만톤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 비해 2021년의 사용량 감소폭이 두 배 이상 컸다.

코로나19로 서울시민 '수돗물 사용량' 연평균 3000만톤 감소…석촌호수 4.7배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은 증가하고 식당·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은 감소했던 변화가 수돗물 사용량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가정용’ 수도사용량은 연평균 약 2000만 톤(3.2%) 증가한 반면 상업·영업시설에서 사용하는 ‘일반용’ 수도사용량은 연평균 약 3000만 톤(11.7%) 감소했다.


‘가정용’ 사용량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020년 3월 이후 모든 기간에서 사용량이 증가했다. 이는 외출 자제, 재택근무 및 원격수업 확산 등에 따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증가폭은 연평균 3.2%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2020년 5월에는 전년동기 대비 7.3%까지 증가했다.


반면 ‘일반용’ 사용량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모든 기간에서 사용량이 감소했다. 감소폭은 연평균 11.7%에 달했다. 이는 사적모임 인원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에 따라 식당·카페·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크게 감소한 결과로 분석된다. 백신접종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해 2월에는 코로나19 이전 사용량 대비 20.1%까지 감소하기도 했다.


이밖에 학교·병원 등 공공시설에서 사용하는 ‘공공용’ 수도사용량 또한 연평균 약 1000만 톤(18.5%) 감소했고, 대중목욕탕에서 사용하는 ‘욕탕용’ 수도사용량은 연평균 약 800만 톤(4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욕탕용’ 사용량은 4개 업종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자치구별 수돗물 사용량을 살펴보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코로나19 이전 대비 수돗물 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오피스 밀집 지역인 중구(17.0%)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반면 사용량이 증가한 지역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동(4.6%↑)·은평(0.4%↑) 두 개 지역이 유일했다.


한편 올해 1~2월 2개월간 수돗물 사용량은 1억 6415만톤으로 전년 동기 사용량 1억 6239만톤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 지침(위드코로나)에 따른 일상회복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코로나19 사태가 3년째에 접어들며 시민들의 일상회복이 점차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올해 수도사용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AD

구아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달라진 서울시민의 일상을 이번 수돗물 사용량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일상회복에 따른 수돗물 사용량 회복이 전망되는 만큼,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수도사업본부 본연의 역할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