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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대표 "한진칼 이사회, 한진그룹 견제역할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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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승진' 일침‥한진칼 3월 주총 앞두고 주주제안 나서

강성부 KCGI 대표 "한진칼 이사회, 한진그룹 견제역할 실패" 강성부 KCGI 대표(가운데)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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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의 강성부 대표가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 독립적인 사외이사 후보 선임을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했다.


15일 강 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조현민이 한진칼의 계열사인 ㈜한진 사장으로 승진한 것은 현 이사회 체제의 한진그룹 견제 장치로서의 약점을 드러낸 것"이라며 "견제 장치가 돌아가지 않는 이사회에서는 이런 의사 결정이 다반사이며 막을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공분을 살 만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기업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주가를 폭락시킨 인물에 대한 승진 인사를 과연 대주주를 제외한 일반 주주들이 좋아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강 대표는 또 "2년 전 에어버스사가 대한항공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하는데도 법적 책임을 지는 사람도 없고, 조원태(한진그룹 회장)가 잘한 일만 앵무새처럼 광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사상 최고의 흑자를 내도 한진칼은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 대해 어떤 설명도 없고, 지주회사와 자회사들이 보유한 무수한 부동산의 가치가 오른 것은 반영하지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일은 여러가지 문제들 중 빙산의 일각이고 단적인 예일 뿐"이라며 "전자투표를 통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사표현이 수월해지고, 정관으로 이사의 자격을 강화해 나간다면 이런 일을 아예 없앨 수는 없더라도 사전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CGI는 전날 한진칼에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과 사외이사 후보 선임 등의 주주 제안을 했다. 정관 변경 건은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실형의 확정 판결을 받은 자는 이사가 될 수 없도록 하는 이사 자격 강화 및 전자투표 도입이 골자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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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의 한진칼 지분은 17.41%로 과거 3자 연합으로 묶였던 반도건설(17.02%)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2.81%) 지분을 합치면 약 37.24%가 된다.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은 32.08%이고, KDB산업은행이 10.5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정관 변경 및 사외이사 선임안은 보통결의 사안으로 참석 주주의 과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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