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31일 0시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울삼성병원 앞에 지지자들이 집결했다.
사면 효력 발생 시점인 이날 0시께 우리공화당 당원을 비롯한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탄핵 무효 명예 회복'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축하했다. 지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건강하십시오"라고 외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전날 오후 10시께부터 집결해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환영했다. 태극기국민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은 삼성서울병원 후문에 집결해 환영행사를 진행했다.
병원 앞 인도에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축하하는 화환이 늘어섰고 '박근혜 대통령님 건강을 기원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도 설치됐다. 보수 성향 유튜버들도 사면 환영 집회를 중계하기 위해 병원 인근에 모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전국민중행동 등은 전날 오후 7시부터 서울 중구 청계광장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박근혜 사면 반대, 문재인 정부 규탄 시민발언대' 행사를 진행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행사에서는 시민 10여명이 발언대로 나와 이번 사면은 촛불정신을 배반하는 행위라며 현 정부의 결정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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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했던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구속 후 1736일(4년9개월) 만에 신년 특별 사면으로 이날 0시 풀려났다. 박 전 대통령은 수감 생활 중 건강이 나빠져 최소 내년 2월 초까지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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