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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한국앤컴퍼니, 지주회사의 장점 활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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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전지 판가 상승 힘입어 컨센서스 상회한 올 3분기 실적
하나금융투자 "한국앤컴퍼니 목표주가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1000원 하향"

[클릭 e종목] “한국앤컴퍼니, 지주회사의 장점 활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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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한국앤컴퍼니가 판가 상승과 비현금성 이익 증가에 힘입어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나타냈다. 향후 한국앤컴퍼니가 사업 지주회사로서 신규 투자 및 인수합병에 나설지 주목된다.


30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43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 늘어난 6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의 컨센서스 대비 6.94%, 22.04% 상회하는 수준이다.


축전지의 판가 상승이 판매물량의 감소를 상쇄했다. 축전지는 한국앤컴퍼니 매출의 70%를 차지하며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720억원을 기록했다. 상표권과 지분법 등 자회사 관련 매출은 각각 같은 기간 3% 감소, 37% 늘었다. 용역 및 임대 매출은 15% 감소했다.


비용은 전체적으로 늘어났다. 주요 원재료인 납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하면서 판가 및 원가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이에 상표권과 지분법을 제외한 영업 부문의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원가율이 낮을수록 수익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판관비에서도 운송비가 커지면서 수출제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전체적으론 지주회사 관련 비현금성 이익이 137억원 늘었지만 원재료비 및 운송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61억원 증가했다.


지주회사로서의 향방에도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 4월1일부로 한국앤컴퍼니는 축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아트라스비엑스를 흡수하며 자체 사업의 비중이 커진 지주회사로 변모했다. 합병 전부터 연결로 반영되던 회사였기 때문에 지배주주순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를 제외하곤 손익계산서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는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 회사로 바뀌면서 신규 투자와 같은 의사결정에서 빠른 대응이 가능하고 축전지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인수합병과 같은 사업재편의 재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합병 후 안정화가 진행된 다음 신규 투자 및 인수합병 관련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한편 하나금융투자는 한국앤컴퍼니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한 지분가치 하락과 자회사 합병 후 주식수 증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전일 종가는 1만52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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