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 박정석 프레딧 브리온 단장으로부터 티셔츠를 전달받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게임 산업 진흥을 장려하며 국군 내에 ‘상무 e-스포츠단’을 설치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해 “국군에 이를 설치해 군대에 가는 것이 고통이 아니라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실력을 양성할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일 하면서 인생을 보내는 것이 중요한데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을 드러내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며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서 국가 간 경쟁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게임하는 것이 일탈이라고 비난할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를 지적하며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게임산업을 전세계에서 선도하고 있었는데, 박근혜정부에서 ‘게임은 마약과 같은 것이다’라며 사회악으로 규정했다”며 “규제가 되는 바람에 중국에 추월당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게임산업은 국가가 지원하되 단속하지 말아야 한다”며 “정부의 역할은 자유로운 창의와 개성이 발휘될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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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고전게임 ‘갤러그’를 언급하며 “갤러그를 원하는 시간만큼 원하는 점수까지 낼 수 있다. 100만점 내는데 한 시간 걸린다”고 친근감을 어필하기도 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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