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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맞지 않겠다"… 계속되는 '교차 접종' 불안감, 다른 국가들은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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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맞지 않겠다"… 계속되는 '교차 접종' 불안감, 다른 국가들은 어떻게 하나 지난달 29일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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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코로나19 백신의 '교차 접종'이 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는 교차 접종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30대 이상에서 50대 이상으로 상향하면서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인 필수 직군 종사자들 중 30대에서 40대까지의 대상자들은 이른바 '교차 접종'을 받게 됐다. 교차 접종이란 서로 종류가 다른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교차 접증 대상자들은 교차 접종에 대한 걱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 인원은 "2차로 다른 백신을 맞아야 한다면 아예 맞지 않겠다"는 의견까지 내비치고 있는 상태다.


현재 교차 접종은 백신의 수급량이 부족한 가운데 한국뿐 아니라 독일,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이용되고 있는 접종 방식이다. 특히 캐나다는 백신의 2차 물량이 부족해지자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 간의 교차 접종을 허용했을 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해 mRNA 백신의 2차 접종 역시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에 캐나다 측의 국가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해외에서 진행된 교차 접종 관련 연구 결과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차라리 맞지 않겠다"… 계속되는 '교차 접종' 불안감, 다른 국가들은 어떻게 하나 30세 이상 예비군 등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10일 서울 동작구 경성의원에서 시민들이 얀센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청(CDC) 등은 mRNA 백신과 다른 백신 간의 교차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교차 접종의 안전성이나 효능에 관한 평가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영국의 경우 1차와 2차 백신 접종을 같은 종류로 권유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백신이 부족한 경우 교차 접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교차 접종은 영국 옥스포드대, 독일 자를란트대 등에서의 연구를 통해 그 면역 반응이 효과적이라고 입증된 바 있다. 옥스포드대에서의 임상 시험 결과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간의 교차 접종에서 면역 반응이 나타났으며, 자를란트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접종자가 아스트라제네카만을 2회 접종받은 사람에 비해 10배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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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단순히 연구 결과만을 놓고 그 효과를 입증하기에는 시기상조하고 주장하기도 한다. 아직 표본이 현저히 적다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는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은 상태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교차 접종이 시작될 무렵 성명을 내어 부작용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으며, 이 외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접종 시 백신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과정 등이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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