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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에서 의문의 총성…英 억만장자 며느리가 경찰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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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에서 의문의 총성…英 억만장자 며느리가 경찰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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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영국의 한 억만장자의 며느리가 부호들의 휴양지인 중앙아메리카 벨리즈에서 경찰관을 살해했다.


가디언은 31일(현지시간) 영국의 여론조사 전문가이자 보수당 부의장을 지낸 애슈크로프트 경의 막내며느리 재스민 하틴이 벨리즈에서 현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8일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숨진 남성은 경찰관인 헨리 제머트다. 제머트는 사망 당시 오른쪽 귀 뒷부분에 총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하틴과 제머트는 지난 27일 저녁 함께 술을 마셨다. 두 사람은 하틴의 남편 앤드류가 최근 이 지역에 개장한 호텔의 이사직을 맡으면서 친분을 쌓았다.


경찰은 하틴이 술에 취한 상태로 제머트의 권총을 갖고 장난을 치다가 실수로 격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 당시 하틴의 팔과 옷에 혈흔이 묻어있었으며 현장에서 제머트의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가 발견됐다.


하틴은 사건 당시 제머트에게 안마를 해주고 있었으며 그의 부탁으로 건네준 총기가 우연히 격발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내연 관계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경찰은 "두 사람 모두 옷을 입고 있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제머트의 유족은 그의 사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유족은 "24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관이 자신의 총에 자기가 맞을 정도로 방심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그에겐 자녀가 다섯이나 있다. 제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달라"고 호소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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