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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운동 1년 '100조 순매수'…자본시장 새역사 "돈의 힘으로 더 가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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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순매수 행진, 하루 1조 거뜬…올해 더 강해
3400 무난히 도달 기대…골드만삭스 3700 제시 전망

동학개미운동 1년 '100조 순매수'…자본시장 새역사 "돈의 힘으로 더 가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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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3월 시작된 동학개미운동. 그로부터 1년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약 100조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3000 시대 등 자본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쓴 동학개미운동은 올해도 강한 순매수를 이어가며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코스피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학개미운동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첫 거래일부터 올해 3월5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금액은 97조5573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으면서 하루 1조원은 가뿐히 순매수하는 기세를 감안하면 100조원 돌파도 머지않아 보인다. 같은 기간 기관이 64조2711억원, 외국인이 27조7443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동학개미운동이 국내 증시의 새로운 역사를 이끈 주인공이라는 것이 명백하게 증명이 된다.


코로나19가 세계 시장에 전면 등장한 지난해 1월 첫거래일부터 집계하면 지난 3월5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금액은 이미 100조원을 돌파, 총 110조9546억원에 달한다. 이들이 1년 동안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한민국 대장주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를 20조5866억원어치 사들였고 삼성전자우선주도 7조7303억원 순매수했다. 이어 현대차(3조7922억원), 현대모비스(1조9471조), 네이버(NAVER)(1조9335억원), 기아차(1조817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개인의 순매수 행렬은 올해 더 강한 모습이다. 최근 기관과 외국인이 대거 물량을 쏟아내면서 증시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조단위 순매수 강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힘쓰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부터 지난 5일까지 개인이 1조원 이상 순매수한 거래일은 총 42거래일 중 18거래일에 달한다. 지난달 26일에는 하루에만 4조101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3월 들어서도 지난 4일 2조4267억원, 5일 1조2803억을 순매수했다.


증시를 향한 개인 투자자들의 ‘머니무브(자금 이동)’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코스피는 ‘돈의 힘’으로 가보지 않은 숫자를 향해 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은 특별한 시점에서 담는 자산이라기보다는 필수자산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으로 보이며, 증시를 대하는 태도가 과거와 달라졌고 이러한 추세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머니무브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학개미들의 지치지 않는 매수세가 바로 현재의 조정·횡보장세를 벗어나 실적장세로 돌입해 3400까지는 무난히 도달할 것이란 전망의 근거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5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로 미뤄봤을 때 현재 밸류에이션 부담은 금융위기 때만큼 높지 않아 연말까지는 적어도 3300~3400까지 상승여력이 있다"면서 "추가 실적 상향조정이 있으면 3400 이상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의견은 고액 자산가들의 전망과 궤를 같이한다. 삼성증권은 지난 1월11일부터 22일까지 총 863명의 10억원 이상 자산가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405명(46.9%)이 코스피 4000 돌파를 예측했다고 전했다. 3500까지 갈 것으로 전망한 고액 자산가도 312명(36.2%)으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연말 코스피 전망치를 3700으로 제시했다. 종전의 전망치인 3200보다 500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감안했을 때 한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는 게 주요 근거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 기업들의 순이익 전망치를 시장 전망치(54%)보다 5%포인트 높은 59%로 상향 조정했다. 공매도 재개 역시 주가 상승세에 큰 영향을 못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2009년과 2011년 공매도 재개 사례를 보면 초기에 잠깐 약세를 보였을 뿐 결국 상승세였다는 게 주요 근거다. 코스피의 목표 PER을 기존 12.5배에서 13.1배로 올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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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 컨센서스(추정치 평균)가 존재하는 국내 234개 상장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4일 기준)는 184조860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178조6166억원에서 3.5% 증가했다. 증권가는 상장사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2018년(17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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