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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노는 것 좀 못 참나요" 코로나 시국 '20·30 유흥'에 시민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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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20·30' 코로나19 시국에 클럽 유흥
시민들 "코로나 재확산 우려" , "가족 지인들에게 전파" 분통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검토

"술 먹고 노는 것 좀 못 참나요" 코로나 시국 '20·30 유흥'에 시민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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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본인들이 코로나 걸리면 문제없지만, 우리에게 피해가 오니까 그게 분통 터지죠"


최근 20~30대 청년들이 코로나19 확산 국면에도 클럽을 방문에 다닥다닥 붙어 술을 먹으며 춤을 추는 등 방역 수칙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어 공분이 일고 있다. 이른바 '음주·가무 청년들'로 인해 코로나19 확산 우려는 물론 하루하루를 그야말로 '생지옥'으로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막심한 피해가 예상된다.


시민들은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30대 회사원 김 모씨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청년들 일탈로 인한 코로나 확산 불안감은 이제 지겹기까지 하다"면서 "다 벌금 물리고 처벌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다른 40대 직장인 이 모씨는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것도 문제지만, 본인들 가족 걱정과 지인들이 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면서 "그게 제일 괘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민들의 우려와 지적과 같이 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클럽 방문이 활발하다. 일부 클럽의 경우 오전 11시~낮 12시에 손님을 내보냈다가 오후 4~5시에 다시 문을 열어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속칭 '2부제 영업'을 통해 20~30대 손님들을 상대하고 있다.


방역 수칙에 따라 클럽은 8㎡당 1명만 들어갈 수 있고, 춤추기와 테이블 이동도 금지돼 있다. 그러나 복수의 언론 보도 매체를 통해 공개된 클럽 현장을 보면 이 같은 방역 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다닥다닥 붙어서 춤을 추는 것을 물론 일부 손님의 경우 아예 마스크를 벗고 유흥을 즐기기도 한다. 말 그대로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다.


"술 먹고 노는 것 좀 못 참나요" 코로나 시국 '20·30 유흥'에 시민들 '분통' 지난해 5월7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클럽 구조는 코로나19가 가장 확산하기 쉬운 환경인 밀집, 밀접, 밀폐의 '3밀 환경'을 가지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춤을 추고 대화를 이어가도 술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이라 마스크를 벗는 순간 공기 중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할 수 있고, 밀폐된 환경인 클럽의 구조로 인해 누구든지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실제 앞서 지난해 7월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확산한 바 있다. 당시 5월26일 기준으로 7차 감염도 일어난 바 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시작해 학생들과 노래방, 그리고 음식점 3곳을 거쳐 마지막 음식점 방문자의 가족에게까지 전파된 것이다.


이날 기준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25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가 거세게 확산한 바 있다.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우려가 이어지는 이유다. 사실상 이들로 인해 클럽발(發) 코로나19 확산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한편 서울시와 경찰이 강남 클럽과 무허가 유흥주점을 불시 점검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10곳을 적발했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토요일인 20일 새벽시간대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클럽과 무허가 유흥시설을 합동점검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클럽 7개소가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위반으로 단속됐다. 지자체에서는 해당 영업점에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또 집합제한명령을 위반한 무허가 유흥주점 3개소도 덜미를 잡혔다. 식품위생법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53명이 입건돼 수사받을 예정이다.


클럽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 환자 추이를 지켜보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단계 조정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를 지나며 전국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주 정도까지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조치 등의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그간 감소세를 보였던 3차 유행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설 연휴로 인한 검사 대기량 등을 고려할 때 금주 동안의 추이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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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의 제조업과 외국인근로자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또한 가족·지인모임과 다중이용시설 등 지역 집단감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거리두기 완화와 설 연휴로 인한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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