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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반도체주 랠리, 연휴 끝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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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株 주춤한데 美 만도체주는 연휴 내내 상승세
美 정부 공급 부족 해결 위해 행정명령 예고 영향
국내에도 파급효과…삼성전자·SK하이닉스 ↑
"미국 내 생산시설 가진 업체 특히 수혜 가능성"

주춤했던 반도체주 랠리, 연휴 끝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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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지난달 중순 이후 주춤했던 반도체주가 반등하는 분위기다. 전기차 시대를 앞두고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예고한 만큼 업종 전체에 큰 수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5일 오전 11시16분 기준 삼성전자주가는 전날 대비 3.31% 오른 8만4300원을 기록했다. 이달 초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며 설 연휴 전인 지난 10일 8만1000원대까지 떨어진 뒤 간만에 반등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의 상승폭은 더 컸다. 같은 시간 전날 대비 4.76% 상승한 13만2000원을 기록했다. 역시 연휴 전까지의 부진을 털어내는 모습이다.


앞서 국내 반도체 업종들은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설 연휴 전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1일 장중 9만6800원으로 2018년 주식 분할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꾸준히 내리막을 걸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날 사상 최고가(14만원) 경신 후 줄곧 하향세를 보였다. 연휴 전 1주일간(2월3~10일) 두 종목은 각각 3.55%, 1.95%씩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 낙폭 0.93%을 2배 이상 웃돈다. 반도체 대표주들이 주춤하면서 KRX반도체 지수도 부진했다. 지난달 25일 사상 최고치인 3874.53을 기록한 이후 3600대로 주저앉았다. 연휴전 1주일 간 1.73% 떨어진 것이다.


국내 반도체 업종이 주춤한 상태에서 맞은 연휴 기간 해외에서는 오히려 상승세가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3219.87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지난 10일 처음으로 3100선을 넘어선 이후 파죽지세로 3200선까지 돌파한 것이다. 최근 일주일(2월5~12일) 상승률은 종가 기준 7.87%에 달한다. 이 기간 마이크론테크놀로지 8.53%, TSMC ADR(미국주식예탁증서) 8.05%, 엔비디아 10.08% 등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줄줄이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예고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백악관은 이 같은 범정부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 사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는 공급망의 잠재적 병목지대를 찾고 있다"며 "이를 위해 업계 핵심 이해당사자들, 무역협력국과 적극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공장 가동을 중단할 정도로 반도체 공급 부족이 극심해졌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주 시작한 북미 지역 3개 공장의 감산 조치를 최소 다음달 중순까지 연장했고 우리나라 부평2공장도 절반 규모만 가동하고 있다. 세계 반도체 업체들이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수요가 줄자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줄이고 PC, 스마트폰용 반도체에 집중한 데다 올해 전기차 생산 확대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수요 폭증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미국 반도체 업계도 자국 내 반도체 생산 지원을 요구하는 서한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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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종의 주가에 걸림돌은 공급 증가가 제한된다는 점이었다"며 "행정명령이 공급 부족 해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특히 미국에 반도체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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