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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소외받은 중소형주 '공매도 재개 찬물'…덜 불안한 종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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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대비 소외 '중소형주' 장세 곧 도래
공매도 재개 불안감으로 투심 회복은 요원
증권가 "덜 불안한 펀더멘탈 강한 종목 선별"

가뜩이나 소외받은 중소형주 '공매도 재개 찬물'…덜 불안한 종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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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중소형주의 1월 효과(특별한 이유 없이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현상)도 없이 대형주 장세가 펼쳐지고 있지만, 중소형주 강세장이 곧 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온다. 그럼에도 대형주 대비 심각하게 소외받은 중소형주가 공매도 재개시 더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투심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12월21일부터 전날인 21일까지 1개월간 15.99% 상승한 반면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는 각각 5.97%, 6.03% 상승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도 21일까지 대형주 지수가 10.83% 상승률을 보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6.71%, 6.89%로 한자릿수대에 머물렀다. 국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대형주 비중은 지난 1년 평균 30.6%를 기록했고 올해 평균 비중은 41.6%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의 관심은 대형주에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중소형주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중소형주 밸류에이션 덕분이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대형주 대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10년 평균 1.1배였고, 중소형주 강세 국면이었던 2017년에는 1.4배까지 상승했으며 현재 상대 PER는 최근 10년내 가장 낮은 수치인 0.83배"라면서 "중소형주의 상대 PER가 낮은 상태에서 리레이팅됐던 경험으로 보면 중소형주와 코스닥 수익률은 코스피와 대형주를 큰 폭으로 웃돌았기 때문에 저평가 구간에서 중소형주 반등이 나타나면 반등폭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형주에선 성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성장주의 순화매장이 곧 온다는 전제도 중소형주 강세 전망에 힘을 싣는다. 다만 김 연구원은 펀더멘탈이 개선되지 못하면 낮은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주가가 더 낮아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대형주에 개인 자금이 쏠려있어 선별적인 중소형주 투자가 적합해 보인다"며 "연초대비 주가 상승폭이 벤치마크보다 크지 않고, 이익 전망이 상향조정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소형주 장세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가 목소리가 높지만 개인 투자자들에게 공매도 재개가 불안 요소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를 재개하면 대형주보다는 현물과 선물 가격이 벌어진 중소형주가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매도 재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종목과 빚내서 투자한 수급인 ‘빚투’의 불안감에 휘말릴 수 있는 종목은 피하면서 펀더멘탈이 견조한 소외된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KB증권은 시장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중인 소외된 종목 중 공매도가 금지됐을 당시 쇼트커버링(빌려서 매도한 주식을 재매수하는 것)으로 주가가 상승했던 기억이 없고, 신용잔고가 높지 않아 수급리스크가 덜한 종목을 고르는 것을 추천했다. 2011년 공매도가 재개됐을 때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하루 만에 4%대 급락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공매도 금지 기간 중 쇼트커버링으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제외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공매도가 재개를 앞두고 있고, 신용융자금액과 비중이 21조원, 시가총액대비 0.95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어 저평가됐다고 매수하기에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과거와 미래 실적이 모두 좋거나, 과거는 안좋았지만 올해 회복이 예상되는 기업 중심으로 소외됐지만 펀더멘탈이 견조한 종목을 재평가해보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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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머트리얼즈와 케이씨텍, 웹케시 등이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원익머트리얼즈와 웹케시, 케이씨텍의 증권사 추정치 평균 영업이익은 각각 541억원, 1744억원, 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23%, 27.9%, 37.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플렉스는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해 26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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